“전도, 하면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는데요. 하물며 여러분은 더 잘하실 수 있습니다.”

13년째 나성순복음교회 전도왕 김인태 집사가 25일 저녁 사랑한인교회(하재식 목사) 전도 간증집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했다. 2002년 이민 온 후, 그가 전도한 사람은 현재까지 약 420명. 그의 전도 비결은 무엇일까?

전도왕 김인태 집사가 사랑한인교회에서 간증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전도왕 김인태 집사가 사랑한인교회에서 간증하고 있다.

김 집사는 “지금 당장 서원기도부터 시작하고 가까이 있는 전도 대상자를 정해라. 그리고 손해를 보아가면서 덕을 끼치라”고 말했다. 또 “바로 예수 믿으라고 말하지 말고 먼저 밥 먹자고 친근하게 다가가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하나님께서 추수할 것이니 기다리면 된다”고 말했다.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아내와 결혼 후 6개월도 안 돼 핍박을 시작했다. 혈기가 왕성하고 급해, 아내를 때리기도 했고 큰 상처를 입힌 적도 있었다. 성경책을 찢어서 담배를 말아 피우기도 했다. 그런 그가 술을 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날에도 아내는 어김없이 새벽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아내의 기도 덕분인지 그는 수렁에서 건져내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하루는 기도원에 가자는 아내의 간곡한 애원을 뿌리치고 겨울 낚시를 하러 갔더랬죠. 근데 그만 얼음이 깨져 호수에 쑥 빠져 버리고 말았어요. 살겠다고 허우적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죠.”

발버둥 칠수록 얼음은 연신 부서져 나가고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던 바로 그때였다. 불과 0.1초 사이에 여태껏 지나온 38년 인생이 형광등처럼 ‘번쩍’ 하고 지나갔다. ‘죽는다’ 생각하니 아내에게 제일 미안했다. 성경책을 7번 찢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수많은 일이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그의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살려만 주시면 이전에 저 때문에 예수를 떠난 사람들, 핍박했던 사람들을 다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기도했다. 이 기도를 드리자마자 보이지 않는 손이 그의 엉덩이를 얼음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느껴졌다. 신기했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다.

물 밖으로 나온 그는 무릎을 꿇었다. 얼마였을까? 하염없이 울면서 엎드려 통곡기도를 드렸다. 은혜를 체험한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영혼 구원의 열정에 사로잡혀 하루라도 전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전도자로 바뀐 것.

김 집사는 이날 참석한 성도들에게 “여러분이 선 자리가 바로 전도의 자리다. 지금 당장 하나님 앞에 서원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같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도 전도한다”며 “전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오늘 결실이 없다고 절대 절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개최한 사랑한인교회는 9월 13일부터 11월 8일까지를 해피데이 전도축제 기간으로 정해 온 교회가 전도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에 김 집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김인태 집사의 간증집회를 원하는 교회나 단체는 본보에 문의하면 된다. 전화) 213-73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