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안테프 지역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의 일부를 빌려 예배드리는 뉴라이프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가지안테프 지역 중심지에 위치한 건물의 일부를 빌려 예배드리는 뉴라이프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터키 정부는 터키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한 개신교회를 폐쇄하고, 미국인 목사에게 '불법 활동'이라는 죄목으로 벌금형과 함께 국외추방을 선고했다.

이 목사의 변호사는 지난 9월 26일 법원에 국외 추방을 연기해 달라고 항소했다. 터키개신교협의회는 이 판결에 대해 "외국인 목회자와 가지안테프(터키 남부 지역, 시리아와 국경 근처에 위치한 도시)에 대한 부당한 권력 남용"이라고 항의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난 8월 28일 페트릭 젠슨 목사가 시무하는 뉴라이프교회(New Life Church)의 건물을 폐쇄한 지 2주 만에 그를 체포했고, 즉시 추방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또한 그가 2005년부터 이 지역에 거주한 이래 터키노동법을 어기고 노동을 했다며, 그 대가로 벌금 1,350 달러를 부과했다. 그러나 젠슨 목사는 자신이 교회에서 선교 활동을 한 것이므로 법을 어긴 것이 아니라며 벌금 납부를 거부했다.

9년 전 젠슨은 가지안테프 지역으로 온 후 자신의 가족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다. 현재는 매주 30~40명의 성인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터키에는 5,000여명의 개신교도가 120여개의 작은 교회에 모이고 있으나, 정부는 목회자를 위한 신학교 설립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기도제목
1. 부당한 사유로 교회는 닫고 목사는 추방을 당하게 될 어려움에 처한 뉴라이프교회를 위해서. 그들을 향한 거짓 주장과 판결이 번복되어 젠슨 목사의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2. 터키의 개신교인들이 비록 숫자가 적고 모임이 많지 않지만, 어렵게 모이는 시간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위로, 평안, 기쁨이 넘치도록. 또한 신학교 설립이 허락되어 양질의 목회자가 양성되도록.

시리아(Syria) -납치된 시리아인 중 일부 풀려나

한나 잘루프 신부와 아이들의 모습(2008년).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한나 잘루프 신부와 아이들의 모습(2008년).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지난 10월 5일 납치되었던, 시리아 신부와 4명의 여성들이 풀려났다. 그러나 아직도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16명 이상의 납치 희생자들이 남아 있다.

한나 잘루프(Hanna Jallouf) 프란시스코회 신부는 지난 3년 동안 알누스라전선(Al-Nusra Front)과 다른 반군 세력들이 시리아 군대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아드리브(Adlib) 지방의 한 마을에서 유괴됐다. 20여명의 사람들도 함께 납치됐다.

AF통신에 따르면 4명의 여성들은 8일, 한나 잘루프는 9일에 풀려났다고 한다. 납치된 사람들 중에는 몇 명의 어린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한나 잘루프의 동료들은 알누스라전선을 납치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마을은 작년에 IS(이슬람국가)가 점령한 지역으로, 교회 건물과 십자가를 부수고 여성들에게는 베일을 얼굴에 쓰도록 강요했다. IS가 지난해 말에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 지역은 알누스라전선이 점령했다. 그들은 이 마을의 크리스천들이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고 돕고 있다고 오해했다.

알누스라전선은 이 마을에 위치한 프란치스코회의 소유물을 착취하려고 했다. AF통신에 따르면 알누스라 반군은 "한나 신부가 수녀원에서 추수한 올리브를 주지 않은 것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도제목
1. 이슬람 무장세력들에 의해 발생한 전쟁 가운데 크리스천들이 납치되었다는 것은, 다른 크리스천들에게는 더욱 절망적인 소식이 될 것이다. 어둠의 땅 가운데 남아 있는 크리스천들이 믿음과 소망, 사랑의 불빛을 밝힐 수 있도록.
2. 아직도 납치되어 돌아오지 못한 16명 이상의 사람들이 안전하게 무사귀환하도록.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물러나며 나라의 안정과 평화가 찾아오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