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목회자가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 앞에 "무슬림도 환영합니다"라는 표지판을 세웠다고 크리스천헤드라인뉴스가 7일 보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무슬림을 상대로 한 오해와 차별에서 교회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소재한 고든연합교회(Gordon Uniting Church)의 마이클 반스(Michael Barns) 목사는 "이슬람국가(IS)로 인해 호주인들이 모든 무슬림들을 테러리스트로 인식하게 됐다. 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반스 목사는 또한 "체포된 무슬림들이 며칠 동안 계속 전파를 탔다. 이를 통해 무슬림들에 대한 왜곡된 공포감이 주입되고, 공동체 안에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더 중요한 점은 무슬림들이 그들의 국가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스 목사는 종교 간 대화를 시작했다. 그의 교회는 교인들에게 다른 종교와 전통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한 무슬림이 '왜 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이 무슬림을 대표할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