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유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빌 유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미국 웨슬리성경신학교 조직신학 빌 유리 교수가 최근 웨슬리안 신학 논쟁에서 성서무오성과 완전성화의 연관성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리 교수는 "신학적 논쟁 중에서 무오성과 완전성화의 교리보다 더 시급한 관심과 검증을 제기하는 개념은 거의 없다"며 "두 교리들 중 하나라도 확언하는 당대의 학자는 학자들의 세계에서 미래를 상실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둘을 하나로 묶으려고 시도할 경우, 그것은 멸시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웨슬리는 성경과 성화를 불가분의 관계로 보았다. 그의 탁월한 목적론적 구원론은 영원한 진리이신 하나님을 전제하는 성경의 정확성에 완전히 근거하고 있다"며 "신학을 계시,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서술된 계시의 필수적인 목표에서 분리하는 것은 웨슬리안 전통을 상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웨슬리에 의하면, 계시의 근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형상 회복과 실제 인류의 삶에서 그분의 마음을 형성하게 하는 복음적 경험의 확증에 있었다"며 "성령이 받아쓰게 한 성경을 (의도적으로) 혼란하게 하는 것은, 성경의 모든 표현에서 성령이 가능케 한 구원을 향한 대체 불가능한 자료를 잃는 것인데, 이는 성경이 인간을 향한 계시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위해 우리가 소유한, 단 하나의 변치 않는 자료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유리 교수는 "만약 무오성이 성경의 정확성에 대한 모든 공격에 도전하는 데 있어 최선의 용어라면, 나는 이것이 발생시킨 피할 수 없는 싸움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며 "기독교의 무오성은 반드시 실재의 핵심을 향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계시를 통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성은 교리로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무오성은 모든 포스트모던 철학과 신학의 논쟁에서 하나님의 개인적인 자기대화에 관한 최고의 관점을 제공한다. 이것은 삼위일체 진리의 특성과 성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며 "이것은 관계성을 통해 성육의 초월적 본성에 근거한다. 이것은 성화의 진리로서 목적을 지향하는 경향을 지닌다. 교회에서 성령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영감을 준 말씀에서, 인류의 구속과 신성의 인격적 실재를 분리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은 실재의 뿌리에 도끼를 찍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성서적 계시는 반이원론적이고 반영지주의적이다. 이것은 단지 생각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혁신을 위한 것"이라며 "경건주의나 합리주의 모두 인류의 필요를 채우지 못했다. 그들 자체나 내부에서 무오성이나 창조적이고 탁월한 반무오성서주의 모두 마음을 변화시킴으로써 문화를 변혁시킬 수 있는 복음을 제공하지 못했다. 우리는 반드시 토론해야 하고 앞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