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스트
(Photo : Harvest Crusads)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2009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블랙힐스 하비스트 크루세이드에 참가했다.

밀레니얼(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말) 복음주의자들이 이전 세대보다 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게 만드는 요인에 관해 연구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자신과 유사한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백인청년 복음주의자들은 그들보다 더 다양한 이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보다 사회적 문제에 관해 이전 세대 복음주의자와 다른 견해를 갖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와 공공의 삶을 교차 연구하는 자유주의 비영리 연구단체인 공공종교연구학회(the 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가 수행한 이 연구 보고서는 8월 30일 미국정치과학협회(American Political Science Association ) 연례회에서 발표됐다. "불화의 씨를 뿌리기 :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 분열의 근원"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 작성에는 쥐엠 나바로-리베라(Juhem Navarro-Rivera) PRRI 협동연구원과 다니엘 콕스(Daniel Cox) PRRI 연구책임자, 로버트 존스(Robert P. Jones) PRRI 대표와 대니슨 대학의 정치과학 부교수이자 PRRI 소속 학자인 폴 디주페(Paul Djupe)가 참여했다.

복음주의자의 사회적 관계망을 조사하기 위해, PRRI는 설문대상자들에게 "중요한 사안에 관해 논의하는 일곱 명의 사람"을 물었다.

비크리스천 혹은 유색인과 가까운 관계를 맺지 않는 "백인 밀레니얼 복음주의자들"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을 지닌 백인 밀레니얼 복음주의자들보다 "종교가 사회 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문제를 일으킨다"는 데, "국기에 대한 맹세"에서 "하나님 아래서(under God)"이란 어구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선한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종교 안에서 양육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데에는 반대하기 쉬웠다. 한 가지 예외는, 동질적인 사회적 관계망을 지닌 이들이 "도덕적이기 위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수가 동의했다는 점이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복음주의 하위문화에 더 많이 노출된 복음주의자들일수록 그 하위문화에 더 부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추론했다.

그들은 "우리는 젊은 복음주의자들이 그들의 연장자와 다른 이유를 암시해주는 몇 가지 증거를 수집했다. 그들은 궁지에 몰린, 자신의 부모들의 정치적 하위문화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고 썼다.

그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차이는 크지 않으며 앞으로 어떤 선거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나, 이러한 차이가 장기화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그들은 "그러나 젊은 복음주의자들이 나이가 들면 그들의 사회적 유대관계를 맺는 데 더 신중해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의 정치적 선택은 그들의 정치적 방향과 더 일치하게 될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정치적 운동은 사회적 압력을 우선해서는 유지될 수 없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