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박사가 지난 13일 칼빈대학교(총장 김재연) 개교 6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목사 바울의 설교와 목회'를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박사는 "바울은 도시나 촌락에서 아무리 짧은 기간 머물렀을지라도 목사의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사도적 임무를 수행했다"며 "그래서 자신이 세운 교회를 떠난 후에도 바울은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교회가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졌고, 서신 등을 보냄으로 목회 돌봄을 제공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바울은 자신의 복음 혹은 신학에 대해 세심히 계획된 핵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그것을 필요에 따라 약간의 견해를 부연하거나 단축, 혹은 약간의 다른 견해를 생략하기까지 하면서 주어진 상황에 적용했다"며 "결국 이는 그로 하여금 다양한 문제와 관련해 그의 신학을 발전시키게 했고, 더 분명하고 구체적으로 형성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그의 복음에 대한 목회적 적용은 그의 신학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박사는 바울이 "인간 혹은 세상적 도움 없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설교했다"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설교목회에서 이러한 인간적 수단에 의존한다면, 청중들이 그의 설교에서 얻게 되는 것은 바울 자신, 즉 인간 혹은 육체적 지혜와 힘이지 그리스도 예수가 아니며, 하나님의 지혜와 힘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바울은 성령을 통한 비전과 계시의 경험에 대한 것조차 자랑하는 일을 삼갔는데, 이는 그리스도 아닌 자신이 청중들 관심의 중심이 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믿는 자들을 위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의 복음 뿐만 아니라, 이러한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께 위임을 받은 사도로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그는 '도움'으로서 인간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거나 혹은 그러한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신,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면서 설교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자랑했다"고 역설했다.
김 박사는 "바울은 그의 목회에서 율법의 행위를 자랑하거나 세상 지혜에 의존함으로써 복음 설교의 효과를 약하게 만드는 일을 거절했고, 인종, 성별, 그리고 계급에 의한 세속적인 구분을 초월한 하나님의 종말론적 백성 공동체를 세우려고 노력했다"며 "마찬가지로 바울은 교회를 흠이 없는 성황의 공동체로 세우기 위해 믿는 자들을 가르치고 권고하며 책망하는 목회적 권위를 행사했다. 그렇게 바울은 사도이자 목사로서 그 자신이 설교하는 복음에 합당한 태도 안에서 목회사역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