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갈보리장로교회 좋은 영화 페스티발'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천문화사역 비전을 가지고 지역사회 선교에 앞장서고 있는 갈보리장로교회(담임 최진묵 목사)가 11월 한 달간 진행하고 있는 이번 페스티발에서는 9일 ‘파이 이야기 (Life of Pi,2012), 16일 ‘아르고(Argo,2012), 23일 ‘링컨’(Lincoln ,2012)이 상영됐다. 오는 30일에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2012)이 상영될 예정이다.

교회는 이번 페스티발을 위해 팝콘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한편, 별도의 음향시설을 준비했다. 영화 '링컨'이 상영된 지난 23일, 갈보리장로교회에는 150여석의 좌석이 준비됐음에도 불구하고 입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인들도 발 디딜 틈이 없이 가득 찼다.

최진묵 목사가 영화상영에 앞서 영화 '링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최진묵 목사가 영화상영에 앞서 영화 '링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페스티발을 준비한 최진묵 목사는 "매회마다 많은 한인들이 좋은 영화들을 보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감동적인 영상이 흐를 때는 눈물 흘리고 승리와 환호의 장면에서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어린아이부터 청장년, 중년에서 노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추억과 꿈의 영화들을 음미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한인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참 영화를 좋아하시는구나' 생각했지만 사실 영화보다는 마음에 느끼는 따사한 감동의 표현이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묵 목사는 "시간이나 언어장벽 때문에 좋은 영화를 접하기 힘든 한인들을 위해 이 페스티발을 준비했다. 척박하고 메말라가는 이민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하고 추억거리를 드리려 한다. 미디어가 소통의 도구인 시대에 교회가 건전하고 좋은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나누는 것이 교회의 많은 사명 중 하나라 확신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