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보면 현재를 알 수 있다’는 의미에서 흔히 과거를 ‘현재의 거울’이라고 한다. 원천교회는 지나온 역사를 통해서 오늘을 가늠해보고, 새로운 시대와 성장을 준비하고 기대하는 교회이다. 원천교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해 본다.

원천교회의 성장분석… “건강한 교회는 계속 움직인다”

원천교회의 역사는 1974년 1월, 문영철 목사와 8명의 성도들이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3월, 현재의 원천교회 자리에 있었던 당시 정의유아원 2층을 예배장소로 정하여 이전했고, 1981년까지 장년 출석인원이 약 80여명이 되면서, 구역을 편성하고 교육전도사를 임명하는 등 계속적인 성장과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장년 출석 100명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1982년, 성전을 건축하여 입당하면서 1983년부터 장년 출석인원 약 200~300명 시대가 열렸다. 1985년에는 30개가 넘어선 구역의 관리를 위해 교구를 편성했고, 심방을 위한 사역자를 임명하면서 장년 출석 약 400~500명이 되었다. 1987년 1차 성전증축(교육관)을 하면서 1989년에는 장년 출석 약 600~700명이 되었다.

원천교회는 1974년 개척시기부터 지금까지 약 3년의 주기로 부동산, 건축, 조직의 정비, 교구의 정비, 인원의 부흥 등에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이 변화가 바로 교회의 성장을 낳았다. 문강원 담임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이 당연하다. 당장 변화할 것이 없을 때에는 그림이라도 바꾸어 달면 그 작은 변화가 성도들에게 새로운 변화와 신선한 활력소가 된다.”고 말한다.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부흥이 있다”

원천교회는 지금까지 크게 2번의 위기가 있었다.

첫번째 위기는 급속한 부흥으로 인한 시설의 포화상태를 1989년에 너무 빨리 맞게 되면서 찾아왔다. 당시 1차 성전 증축을 한지 2년 만에 또 한 번의 증축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던 상황이었지만, 성도 중에 끝까지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어서 결국 증축을 하지 못했다. 예배 공간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교회 주변의 산동네가 철거되고 재건축을 위한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도는 위축되었고 장년 출석이 약 560명까지 줄어들었다.

마이너스 성장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던 원천교회는 1993년 2차 성전 증축을 하면서 장년 출석 약 700명으로 회복되었고, 1998년에 3차 증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장년 출석 700명을 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된다.

두번째 위기는 1999년 당시 담임인 문영철 목사가 큰 수술을 받고, 장기 요양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찾아왔다. 담임목사의 부재에 장년 출석인원이 약 580명까지 줄어들었다. 원천교회는 현 담임 문강원 목사를 부담임목사로 청빙하여 담임목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였다.

문강원 목사는 담임목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목회형태를 2001년에 교구중심제로 정비하였고, 2002년에는 구역장의 헌신도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누구든지 사표를 제출하면 재고와 권면 없이 바로 수리하는 것을 전제로 구역장 전체 사표 수리를 선포하여, 기존 구역장 30%의 제출 사표를 수리했다. 그리고 2006년 지금의 교구담임제를 시행하여 교구담임(대교구장) 목사를 임명하고, 높아진 헌신도를 바탕으로 교육받고 훈련받은 평신도 교구장들이 심방전도사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였다.

문강원 목사의 담임목사 권한대행 시점부터 장년 출석은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오히려 매년 약 100명 정도씩 증가하면서, 원천교회가 넘어서지 못하고 한계를 느끼던 700명 선을 넘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2004년, 약 900명을 넘어서는 부흥과 함께 문강원 목사는 원천교회 담임목사로 위임을 받았다.

문강원 담임목사는 “위기에 대한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판단하고 신속한 결단을 할 때, 위기는 극복되고 교회는 부흥한다”고 말한다.

원천교회의 오늘… 새성전 건축과 입당

▲원천교회는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봉사와 다음세대 사역 개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원천교회는 장년 출석인원 약 1,200명까지 계속 부흥하며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2006년부터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장년 출석인원이 약 1,200명에 멈춰서게 되는데, 문강원 목사와 성도들은 그 원인을 그릇의 한계로 동일하게 인식하고 2007년 3월 새성전 건축을 선포하였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우리 교회 건축은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생각으로, 문강원 목사와 성도들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선교사를 통해 배출된 현지 목회자가 목회하는, 해외 선교지 다섯 곳에 우선적으로 교회를 건축하여 기증하고 헌당하였다.

그리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새 성전을 건축하였다. 원천교회 새 성전은 연면적 10,700㎡(3,240평)에 지하 3층, 지상 2층, 옥상층의 건물로 지어졌으며, 2~3층 예루살렘성전(1,760석), 1층 가나홀(예식홀, 300석), book cafe, 어린이도서관, 어린이놀이방, 지하 1층 사무실, 식당(360석), 세미나실, 창조과학관, 교구사무실, 기관사무실, 24시간 기도실, 지하 2층 주차장, guest house, 관제실, 지하 3층 벧엘성전, 극장식 멀티미디어실(218석), 성경공부실(14개), 성가대연습실, 찬양팀 녹음실, 옥상층 중보기도실 등이 있다.

문강원 목사는 새성전 입당 전에 목회행정과 사무행정, 교구조직 등을 새롭게 정비하였고, 새성전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였으며, 새성전 시대의 당면 과제를 준비하였다. 2012년 3월 11일 새성전에 입당한 후에는 준비된 당면 과제를 하나하나 시행하면서 새로운 조직과 환경에 대한 적응기간을 끝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새성전에 들어와 볼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하여 13명의 강사를 초청한 13일 연속부흥회와 한 달 간의 기독교미술 작가초대전, 개그우먼 이성미 & 가수 별 초청 간증집회, 윤학원코랄 초청 음악회 등의 입당감사행사를 개최하면서, 현재는 입당하던 시기에 비해 장년 출석 약 200명 부흥하였다.

문강원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의 과거를 분석해 볼 때 건축과 증축 후에는 반드시 새로운 부흥의 장이 열렸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새 성전을 준비하였고, 또 한 번의 부흥과 새로운 전성기를 위해 힘차게 달릴 준비를 하였으며, 이제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달리기 시작하였다”고 말한다.

원천교회의 비전 “복음 기반한 사회참여, 다음세대 위한 사역개발”

원천교회는 담임목사와 모든 성도들이 공유하고 있는 비전이 있다.

첫째, 49 vs 51. 교회 안에 49%, 교회 밖에 51%를 사용하는 복음주의적 사회참여를 말하며,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관심을 가지셨던 사회적 약자, 즉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극빈자와 소외계층들을 모두 다 품는 것이다.

둘째, 200개 교회 건축. 문강원 담임목사가 은퇴하는 시기까지 성도들과 함께 국내외에 200교회를 건축하여 기증하고 헌당하는 것이다. 현재 8개 <국외선교지-필리핀(1), 태국(2), 남아프리카공화국(1), 브라질(1), 미얀마(1), 인도(1), 국내선교지-군인교회-원당-(1)> 교회를 헌당 및 기증하였고, 필리핀에 1개 교회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셋째, 명문 사립 유치원 설립(400명 규모). 가장 순수하게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의 유아들을 위해 기독교 정신으로 학교 수준의 명문 유치원 설립 운영하는 것이다.

넷째, (사)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 활동 확대. 성경적 효 운동(나라사랑, 어른공경, 환경보호)의 정신으로 2004년 5월 16일 창단하였으며, 현재까지 서대문구 효행수기 공모전,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지역 방재작업 자원봉사, 양로원·장애인시설 정기 방문 봉사,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등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자원봉사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앞으로 서울 소재 초·중·고등학교 200개교 이상 동아리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섯째, 서대문구어린이축제. ‘빈부의 차이 없이 서민들도 부담 없고 행복한 어린이날 문화를 제시한다.’는 목적 아래 2008년 시작되었으며, 1회(명지대학교 운동장) 자원봉사자 250명, 방문자 13,000명, 2회(명지전문대학 운동장) 자원봉사자 589명, 방문자 20,000명, 3회(홍제천) 자원봉사자 740명, 방문자 30,000명, 4회(홍제천) 자원봉사자 850명, 방문자 45,000명, 5회(홍제천) 자원봉사자 1,000명, 방문자 50,000명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가 되었다.

여섯째, 농어촌 선교지 방문. 매월 후원하고 있는 농어촌선교지 중 10여개 교회를 년 1회 성도들이 직접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고, 목회자와 그 가정을 대접하며, 위로하는 것으로 2006년 시작되어 계속되고 있다.

일곱째, 무료집회. 부흥회 강사를 초청하기 어려운 교회들의 요청에 따라 ‘5일간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강사비를 받지 않는 부흥회를 개최해 주고, 전단지를 제작해 지원, 감사헌금을 드려 재정지원하는 것이다.

여덟째, 50 vs 50. 서구 교회가 오늘날 비워지고, 매각되는 이유는 부흥기에 장년 이후의 자녀세대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교훈 삼아 원천교회는 장년 vs 주일학교·청년 비율이 50 vs 50인 교회가 될 때 교회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아홉째, 평신도가 일하는 교회(평신도 전문 사역자 30명 육성). 사역, 봉사, 섬김에 대해 평신도가 일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이며 부흥하는 교회라는, 문강원 목사의 목회 방침에 따라 끊임없는 평신도 사역개발과 사역자 육성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문강원 담임목사는 목회학박사 논문(총신대학교, 리폼드신학대학교 공동학위, 2005년)을 「평신도 사역개발 전담부서 설치 운영이 교회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쓰면서 원천교회를 모델로 구체적인 평신도 사역에 대해 일찍부터 소개하고 있으며, 지금도 원천교회의 새성전 시대에 필요한 사역들을 계속 개발하면서 입당 이후 예식팀, 강사 및 외빈 영접팀, 영상광고팀, 영어동시통역팀, 우리교회 지킴이, 자율쌀독 등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문강원 목사는 명지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총신대학교 박사원 및 미국 Reformed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수학하였고, 현재 (사단법인)서울 청소년 효행 봉사단 총재, (사회복지법인)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고문, (재단법인) 기아대책기구 이사 및 서대문구 지역 회장,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원천신학교 이사장, 극동방송 사랑의 뜰안 진행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