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갑자기 망막색소변성 증세를 보여 중도 실명을 겪은 한 신학생에게 절실한 후원의 손길이 요청된다.

최근 아름다운여인들의모임(회장 석은옥, 이하 아여모)에서 알려온 자료에 따르면, 류정근이라는 이 신학생은 최근 듀크대학 M.T.S(Master of Theological Studies) 과정에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정상시력을 가지고 있을 당시 부산대 전자공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30세가 다되어 갑자기 망막색소 변성증세가 나타나면서 중도 실명으로 1급 시각 장애인이 됐다.

그 후 신앙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그는 2009년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 맹인복지관, 서울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 뉴저지 밀알선교단을 섬기다가 금년 8월 가을 학기에 듀크대학원 신학전공 석사 과정에 입학했다.

얼마전 맹인 박사(故 강영우)였던 남편을 잃은 석은옥 아여모 회장은 “40년 전 저의 남편이 피츠버그 대학원에서 유학생으로 공부할 때를 생각하니 더욱 격려해주고 싶다. 남편과 4살 아들을 키우면서도 아내가 일자리를 찾아 나선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다”며 2천불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워싱턴지역기독장학재단(이사장 진이)도 최근 류 씨에게 1,500불 특별 장학금을 전달했다.

류정근 씨는 현재 듀크대에서 제공하는 재정지원프로그램에 신청한 후 전체 등록금의 22% 장학금(4천 달러 남짓), 워크 스터디(6천 달러), 정부 대출(3만 달러)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을 받았지만, 몇년 전 실명하고 미국에 온 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풀타임 학생으로 워크 스터디를 하기란 ‘사실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후원을 원하는 이들은 석은옥 회장(703-298-8475)에게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