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라티노 구호 선교단체인 ‘굿스푼선교회’의 2011년 한해 살림이 공개됐다. 지난 2월 21일 모임을 가진 굿스푼선교회 이사회(이사장 최윤덕)는 “현금수입 $153,414.74과 물품수입 $179,600을 합쳐 총 $333,014.74 의 수입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이 액수는 2008년까지 매년 45만달러에 이르던 수입과 비교하면 여전히 30%이상 축소된 것이어서 한인사회가 경제 불황의 여파를 크게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금 수입 내역을 세부적으로 보면 20여개의 한인교회들이 후원한 금액이 $31,930였으며, 10여개의 사업체가 $16,092.05, 370여명의 개인 후원자가 $97,693.05, 비영리단체 후원 및 기타 수입이 $ 7,699.64였다.

지출 내역은 선교 사업에 $60,301.45, 사회복지 사업에 $188,628.09, 교육 및 문화 및 한-라티노 친선 축구 교류 등에 $23,319.60, 행정 및 단체 운영경비로 $60,765.60를 사용했다.

굿스푼은 2010 회계년도 이후 지속적인 후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선교와 구제사역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했다.

먼저 선교 사업의 일환인 거리예배는 매주 5일, 52주간 총 260번이 진행됐으며, 약 20,120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원봉사자로는 132명이 참여해 총 5,050시간을 섬겼다.

20,12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회복지 사업에는 음식 $72,000, 의류 $3,600, 가구 $4,800 가량이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이나 한인들을 위해 마련한 Good Spoon Good Doctor 프로그램은 한의과, 척추신경과, 내과, 안과 의사들이 참여해 35회 동안 172명이 혜택을 입었다. 치과진료는 48회 실시됐으며 134명이 혜택을 입었다. 이발 봉사는 48회 실시됐으며 219명이 혜택을 받았다.

문화 및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ESL(주일)이 45회 232명이 참석, 한글 클래스는 20회 162명이 참석, 청소년 캠프는 6회 90명이 참석했다. 굿스푼 인종화합 어워드 대상에는 메릴랜드 리버데일에서 인터내셔날 슈퍼마켓을 경영하는 ‘La Grande 라 그란데’(사장 이수영)가, 인종화합 특별상에는 워싱턴 D.C 듀퐁 서클(1호점)과 국회의사당 옆(2호점)에 위치한 ‘Mandu 만두’(사장 이예순)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신년 때 도시빈민 초청 특별 행사를 열어 애난데일과 메릴랜드 리버데일 두 지역에서 많은 이들을 섬겼다.

굿스푼선교회는 매주 5일간 도시빈민들을 위한 거리급식, 거리예배 및 전도를 애난데일, 컬모, 셜링턴, 웃브리지, 리버데일 지역에서 벌이고 있고, 매년 2만명 이상의 라티노 도시빈민들이 거리급식을 받고 한인들의 봉사와 사랑에 용기와 위로를 얻고 있다.

최윤덕 이사장은 “미국 경제 침체 이유로, 재정적으로는 과거처럼 풍성하지 못했지만 한인 동포들의 호응과 참여는 더욱 뜨거웠다”며, “후원해 주신 한인 동포사회와 교회와 단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굿스푼 선교회는 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청소년 스프링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고, 4월 28일 창립 8주년에는,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일엔 60여명의 봉사자들이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하게 된다.

도시빈민 선교 후원과 청소년 스프링 캠프 문의: 703-622-2559(김재억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