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대표는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중국 대사관 앞을 누비며 김정일을 공개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정말 김정일이 죽었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김정일의 죽음은 하나님의 심판이며, 북한 붕괴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그러나 김정일이 죽었다고 해서 갑자기 통일이 된다거나 북한이 국제사회에 갑자기 머리를 숙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일성이 죽었을 때 모두 통일이 될 지 알았지만 2대 세습자가 있었다. 김정일이 권력을 잡을 때도 내부 싸움이 엄청나게 일어났는 데, 특히 이번에는 김정일 장의위원회에 장남 김정남이 빠진 것과 관련 가족 내 권력 다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성택(김정은의 고모부)과 김정남(김정일 장남)이 김정은의 유력한 경쟁 상대로 보인다”는 마 대표는 “김정은이 완전히 권력을 잡지 못한 가운데 가족간 권력 다툼이 예측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