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쌀쌀한 아침 바람에도 메시야장로교회 앞 주차장은 가득 차 발디딜 틈이 없었다. 14일(수) 메시야평생교육원 2011 가을학기 종강예배 및 발표회가 열린 날, 메시야장로교회(담임 한세영 목사)는 늦깍이 공부에 열을 올리는 학생들로 붐볐다. 곡에 맞춰 마지막 연습에 여념이 없는 합창단, 추운 날씨에도 부채춤 연습을 하고 있는 팀들까지 저마다 색색의 옷을 갈아입은 학생들의 열정은 여느 학교 학예회를 방불케 했다.

강사 및 봉사자들의 100%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는 메시야평생교육원은 지난 9월 7일 개강해 총 34개 교실을 제공, 16주 간 풍성한 배움의 장을 열었다.

종강예배에서 “사랑하라(요 15:12)”라는 말씀을 전한 한세영 담임목사는 “무보수로 한 학기 동안 사랑과 봉사로 섬겨주신 교사분들께 무엇보다 감사를 드린다. 사랑이 없었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희생과 봉사를 따라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 누구나 메시야 평생교육원에 오시면 사랑을 느끼고 사랑을 주고 받음으로 넘쳐서 지역 시니어 사회 뿐 아니라 한인 사회, 미국 사회까지 밝게 비추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사한 이양호 한국일보 부사장은 “일제시대와 6.25 동족 상잔의 아픔을 겪으시고, 이민 사회 많은 어려움을 겪으신 세대임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으로 오늘날 한국은 강대국이라 불리는 큰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격려하면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메시야평생교육원을 통해 항상 배우는 자세를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한사랑종합학교 교장 이기춘 교사(영어 고급반)는 “지난 한 학기는 학생 분들의 헌신적 자기노력과 제직하시는 여러 목사님들과 스탭분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될 수 있었다”며 “배움에는 부끄러움이 있을 수 없고, 남녀노소가 없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되는 것이다”며 학생들을 북돋웠다.

답사한 서경애 교사(기타반)는 “자원봉사 한 선생님들, 늘 정성껏 점심식사를 준비해 주시던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특히 걸으실 수도 없고 차도 없으셔서 휠체어를 타고 비를 맞으면서도 헌신적으로 가르쳐주신 샘 강 선생님과 풍선아트 선생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가을학기 발표회에는 한글, 크로마하프, 바이올린, 문예, 워십댄스, 영어&합창, 장구, 스페인어, 시민권반, 기타, 하모니카, 키보드, 한국무용 반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서예반은 예배당 옆 교실에 작품을 전시하고 풍선아트반, 뜨개질반, 컴퓨터반 전시회는 친교실에서 개최됐다.

메시야 평생교육원은 2년 4학기제로 운영되며 55세 이상으로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2012년 봄 학기는 3월 7일 개강하며, 방학기간 동안도 컴퓨터반, 기타반, 장고반, 한국무용반 등 일부 클래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한 학기 동안 수고한 평생교육원 교사 위로회가 12월 17일(토) 오후 5시 가마솥식당에서 개최된다.

메시야장로교회 주소 : 4313 Markham St. Annandale, VA 22003
문의 : 703-941-4447 ,703-945-5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