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년 전에 논산 훈련소에서 지금까지도 교류하는 붕우유신과 같은 친구를 사귀었다. 그 친구와 12주 동안 침상 복도 쪽 끝 잠자리 짝궁으로 지내며 훈련소의 희노애락을 함께했다. 그 친구의 직업은 프로페셔날 글쟁이고 필자는 시스템 엔지니어 겸 아마추어 글쟁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없음에서 글쟁이라는 가치를 통하여 있음의 공명을 창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훈련소 생활하면서 여기저기 널려 있는 신약전서를 그때 처음으로 완독했다. 가장 감명 받은 문구는 지금도 달달 외우고 있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주여 주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전지전능한 기적을 행했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몸이 되어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울부짖었다.

IT세계를 이해하면서 과학자들은 ‘전지전능’한 문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기기를 만들고 있다고 본다. 옛날에는 “한 우물만 파라”는 소리를 귀가 따갑게 들었다. 한 우물 즉 한가지 재주만 갖고는 이 다변다색한 세상에서 목구멍에 풀칠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여러 우물을 동시에 파야 한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처럼 그 모습을 닮아 가야 한다. 글을 쓰면서 음악을 듣고 북한 평양 소녀와 채팅을 하고 스카이프(Skype.com) 화상전화로 티벳승려에게 앞으로 분신할 승려가 없도록 인고의 세월을 잘 이겨내면 좋은 세상오리라 한 생각 보태면서 동시에 이메일도 보낸다. 42인치 LCD LED TV에서 영화대상을 받은 ‘고지전’을 시청하면서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안부 메모를 한다.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올리고 친구들의 멘트를 본다.

필자가 이러한 일상을 할 수가 있음은 전지전능한 기기가 있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한 기기란 PC, 테블릿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이다. 예를 들어 왼손에 꼭 쥐어진 아이폰에는 전화, 음악, 사진, 동영상, 이메일, 인터넷, 앱(350,000개의 어플리케이션 사용가능), GPS, 음성인식 시리 기능 등의 다재다능과 전지전능함이 있다.

그래서 성경과 고전에는 수많은 상상의 IT가 있다고 확신해 본다.

“예수가 갈릴리 호수에서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오병이어)로 5천명의 사람들을 배불리 먹였다”는 것을 IT 눈으로 풀이를 해보고자 한다. 예수는 그 당시 이단자일 것이고 혁신가이며 그전까지 우물 속에 갇힌 세계를 열어 보이신 혁명가일 것이다. 그래서 귀한 말씀으로 수천 명의 영혼을 배부르게 했다. 배고프고 허기진 민중들에게 생선 한 마리로 수천마리로 복제하여 나눠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귀하게 얻은 영화 고지전DVD를 노트북으로 수천장 복사하여 나눠주었는데 그들이 시청하고 감명을 받았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는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대형 메인 서버 컴퓨터이고 예수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대형 메인 서버 컴퓨터일 것이다.

그래서 신도들은 성령이 임하사 기도를 드리고 회개를 하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신도는 클라이언트 컴퓨터고 성령은 무선 인터넷, 기도는 어플리케이션, 회개는 어플리게이션 버그 수정을 뜻하는지도 모른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예수의 컴퓨터는 고장나지 않으며 무제한 저장과 무선 송수신 등 업그레이드와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왜냐하면 성경에 대한 새로운 견해와 해석과 논문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도들은 유한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생멸이 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오늘도 우리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로 시작되는 짧은 ‘주기도문’ 속에 IT가 있다. 그걸 이제사 깨닫는다. 과거, 현재, 미래 삼세 속에 영속의 IT가 작동되고 있다. 인연 따라서 또는 지적설계에 의해서,,,, 그러나 오늘도 모름이 더 많음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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