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원기 목사) 차기 회장경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장후보로 나선 양승호 목사(기호1번, 뉴욕순복음연합교회)와 노기송 목사((기호2번, 뉴욕새예루살렘교회)도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뉴욕교협 회원들에게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고 있던 양승호 목사는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전화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양 목사는 교협 회원에 등록된 모든 목회자들에게 전화하면서 교협을 위해 성실히 일할 것을 피력했다.

양 목사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공약보다는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리고 있다”며 “힘내라는 격려를 해주시는 분도 계시고, 미자립교회에 신경을 더욱 써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정기총회 때 까지 모든 교회들에 다 연락을 할 방침이다.

양 목사는 이메일을 통한 선거운동은 다른 후보인 노 목사보다 일찍 시작했다. 양 목사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메일로 자신의 소견서를 목회자들에게 보낸 바 있으며 화합과 소통, 차세대 교육, 원로들 공경 등의 공약 내용이 담겨 있다.

노 목사는 오늘자로 이메일로 소견과 공약 내용을 발송한다고 21일 밝혔다. 노 목사의 소견서에는 교협의 화합, 전통회복 및 고수, 2세 사역 활성화, 미자립교회 돕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 목사는 이와 관련, “모든 마음을 비우고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며 “그동안 교협을 섬겨왔던 자세로 회장의 자리에서도 회원들을 섬길 각오”라고 말했다.

노 목사는 전화 선거운동은 양 목사보다 상당히 일찍 시작했다. 노 목사는 선거운동 기간 초기에 이미 모든 회원교회들과 목회자들에게 전화하고 성실한 자세로 일할 것을 피력했다. 노 목사는 전화를 통해 주로 “도와달라”면서 진솔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동표 잡기 관건될 듯=선거 사전등록제에 등록한 교회가 현재 180여 개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 있어 후보자들이 유동표심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기총회에서 주로 교협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던 고정적인 인원이 참석한데 반해 올해는 교협활동에 다소 거리가 있었던 교회들까지 대거 참여하기 때문에 부동표보다 유동표가 더 많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표심을 쉽게 예측해 왔던 교계 관계자들도 올해 정기총회에서의 표심이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총대수 역시 이번 정기총회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후보자들의 캠프에서는 예년보다 표심잡기에 더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