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목사님을 맞이한 교인들에게 축하의 말을 드립니다. 임정섭 목사님, 아픔이 있는 교회에 오셔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임정섭 목사가 팰리세이드교회 제4대 목사가 됐다. 10월 16일 오후 5시 팰리세이드교회에서는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주관으로 임정섭 목사 담임목사 위임식이 열렸다.

1부 예배는 고훈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다. 김득해 목사는 '모세와 같은 영적 지도자(출3:1-15)' 말씀을 통해 지역 뿐 아니라 미국, 나아가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가 되길 임 목사와 교우들에게 당부했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가장 어려울 때 이 교회에 부르셨다. 임 목사님 목회 여정은 광야처럼 매마른 환경일지 모른다. 그러나 교회가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임 목사님을 부르신 것"이라며 "순종하며 소명감을 갖고, 하나님 능력에 의지해 담대하게 목자의 길을 걸으라"고 전했다.

정인영 목사(팰리세이드교회 원로)는 임정섭 목사에게 "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사정과 상처를 알아주고 귀히 여기라"며 "심령 속에 말씀을 가득 채우는 목사가 되라"고 권면했다. 그는 궁지에 몰릴 때도 적극적으로 선을 이루며 가길 당부했다. '화목'을 강조한 메세지를 전하며 정 목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문 목사는 "모든 것을 인내하고 견뎌낸 교인들에게 축하와 권면을 전한다"며 "이 기쁨이 이어질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주위의 많은 목회자들이 팰리세이드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인내와 수고를 잃지 않고 끝까지 계속 감으로 칭찬받는 교회가 되라"고 당부했다.

임정섭 목사는 위임사를 통해 "제가 여기에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성도들의 기도응답"이라며 "앞으로 할 일이 많아진 것 같다. 근신해 섬기고 들려주신 음성을 새기며 목회하겠다"며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팰리세이드교회는 1984년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됐다. 첫 예배에 1백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했을만큼 시작이 탄탄했다. 교인들이 늘어나면서 뉴저지 지역의 최대 규모로 교회가 성장했다. 그러나 세대 교체 후 교회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정인영 목사가 은퇴한 후 15년이 지난 지금 두 명의 목회자가 팰리세이드교회에서 떠나 인근 지역에 교회를 개척했다. 많은 교인들이 풍파 가운데 아픔을 겪었지만 굳건히 교회를 지킨 이들은 임정섭 목사를 제4대 목사로 맞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