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퀸즈커뮤니티칼리지(QCC) 강의실에서 열린 뉴욕우리교회 홈커밍데이에는 성도들간의 나눔이 넘쳐났다. 이날 예배는 매스패스 포레스트믿음장로교회(담임 조원태 목사)가 뉴욕우리교회 이름으로 드리는 첫 예배이자 대학교 강의실을 빌려서 드리는 첫 예배이기도 했다.

홈커밍데이에서는 어린아이와 청장년 400여 명이 참석해 홈커밍데이 축제에 함께 참여했다. 성도들은 기쁨으로 첫 예배를 드린 이후 야외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다과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QCC 지성전에서 ‘뉴욕우리교회’로 자리잡게 되는 포레스트믿음장로교회는 지난해 조원태 목사가 부임한 이후 1년에 2차례씩 홈커밍데이 축제를 열었고, 처음에 1백 명이 안됐던 성도들이 홈커밍데이를 가질 때마다 계속 더해지는 은혜가 있었다.

담임 조 목사는 교회가 한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목회를 바라지 않는다. 교회가 필요한 지역에 새롭게 교회를 세워 교회가 자리 잡으면 또 다시 새로운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날마다 비우는 목회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이날 홈커밍데이를 시작으로 QCC지성전에서는 뉴욕우리교회라는 이름의 교회가 새롭게 자리를 잡게 된다. 비록 시작은 대학 강의실을 빌려 사용하지만 하나님이 필요에 따라 모든 것을 충족해 주실 것이라고 조 목사는 믿고 있다. 조 목사는 앞으로 8주간 매스패스에 위치한 포레스트믿음장로교회에서 집례를 하면서 단계적으로 지성전을 독립할 예정이다.

이런 뉴욕우리교회의 상황을 맞아 조 목사는 설교에서 축복의 자리를 강조했다. 조 목사는 “아브라함으로 인해 민족이 복을 받은 것처럼 목사로 인해 또 성도로 인해 교회와 지역, 나라가 복을 받을 수 있다”며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 때도 있는데 우리는 십자가라는 엄청난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기에 사소한 것을 벗어나 큰 마음을 품고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전했다.

또 조 목사는 뉴욕우리교회의 비전에 대해 “젊은이를 깨워서 소명을 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오늘 주일부터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교육이고 이것이 제 요즘 마음을 흔들고 있는 비전”이라며 “1세대만을 생각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우리 자녀들, 우리 다음세대가 뉴욕우리교회로 인해 복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소외된 사람들, 아프리카에 굶어죽어가는 어린이들까지 우리가 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움켜진 손을 가볍게 하고 쥔 것을 놓아야 한다”며 “고향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축복의 길을 걸었던 아브라함이 우리 믿음교회의 모습되길 바란다”고 새로운 교회의 비전을 전했다. 또 조 목사는 포레스트믿음장로교회에서 예배를 준비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같이 기도하고 일기를 쓰던 성도들에 대해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 기억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우리 인생이 꼭 그네타기 곡예와 같다. 공중에서 그네를 놓으면 하나님께서 손을 붙잡아주실 것을 믿고 놓아야 한다. 그러면 또 잡아야 할 것이 보이고, 이런 과정이 연속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며 “허공을 날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빈손을 잡아 주실 것이라 믿는다. 이런 믿음을 가진 우리교회의 모습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