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의 지혜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이 죽어 천국 문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문이 굳게 잠겨 열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는데 마침 유태인 랍비가 하나 걸어오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렉산더는 어떻게 해야 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랍비가 하는 말, “이 문은 하나님의 마음이 감동할 때만 열립니다. 하나님을 감동케 하는 방법은 자기자신을 제대로 보고 회개할 때만 가능하지요. 당신 자신을 한 번 쳐다 보십시오.”

이 말을 듣고 자기의 모습을 쳐다보니 평소 거울에서 보던 용맹한 투사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그저 눈알(eyeball) 하나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렉산더가 깜작놀라 당황해 하는데 랍비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두 개의 물건을 올려놓고 무게를 비교하는 ‘양팔저울’ 이었습니다. “자, 이제 그 눈알을 올려 놓으십시오.” 랍비의 말에 따라 알렉산더가 눈알이 되어버린 자기자신을 한쪽 저울에 올려놓자 랍비는 다른 한쪽에 금전 한닢를 올려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저울이 눈알쪽으로 기우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눈알이 금전보다 무겁단 말인가?” 금전 하나 더 올려 놓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금전이 가득한 무거운 자루를 올려 놓았는데도 눈알 하나가 더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갖고 있는 모든 보화들을 다 올려 보았습니다. 역시 눈알하나를 올려 놓은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습니다. 랍비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눈알을 만족시킬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금은보화를 가진다 할지라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눈이요, 우리 인생이지요!”

알렉산더가 알았다는 듯이 끄덕일 때 랍비는 금은보화를 다 내려놓더니 이제는 땅에서 아주 작은 먼지 하나를 대신 그 저울에 올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무거운 금은보화를 잔뜩 올려 놓았을 때 전혀 기울지 않던 저울이 작은 먼지하나를 올려놓자마자 그 먼지 쪽으로 무게가 쏠리며 기우는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더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먼지 하나가 산더미 같은 나의 금은보화보다도 무겁단 말이요?” 랍비가 말합니다. “이 먼지하나가 금은보화는 물론 왕의 눈, 왕의 인생보다도 더 무거운 것이지요. 세상에서 아무리 모든 것을 소유한다 할지라도 우리 인생은 먼지만도 못한 것이지요.” 그제서야 알렉산더는 깨닫고 회개를 하였다고 합니다.

세상을 칼과 창으로 호령하고 땅끝까지 정복하였건만 그의 시간이 다 하였을 때 그가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것, 먼지보다도 허무한 것이 그의 인생이었다는 것을 알고서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인생의 덧없음을 회개하였다고 합니다.

유태인의 지혜서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우리 인생의 값어치가 그 소유에 있지 않음을 이야기 해 줍니다. 우리 인생을 채우는 가장 보람있고 값진 보물은 세상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 그 분의 뜻과 소망을 담고 있을 때 정말로 아름답고 가장 값진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에 그 존재의 목적이 있듯이 우리 인간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창조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 삶은 늘 불평과 불만족, 기쁨이 찾아 올 수 없고 결국 허무할 뿐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부여하신 하나님의 존귀한 뜻과 목적을 찾아 이루시는 인생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 아직도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깨닫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지요? 가서 나누어 주십시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그 인생에 얼마나 큰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지 예수님의 희생을 통하여 확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눌 때에 그곳에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