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교회협의회(회장 유병우 목사)가 연례행사인 2011호산나 대회를 개최하면서 교역자들을 위해 '신천지'와 '이슬람'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7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뉴저지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신천지 세미나는 신천지에서 교육장을 했던 신현욱 전도사가 강사로 나섰다. 신 전도사는 현재 한국 예장 합동 총회 신학원에서 공부중이며 한 학기를 남기고 있다.

20세에 신천지에 들어가 20년동안 주요 직책을 역임하고 '추수꾼'으로 불리는 전도요원들을 훈련시키는 교육장의 위치에 있었던 신현욱 전도사는 신천지의 실상과 그들이 내세우는 교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목회자들이 그들의 교리와 교회로 침투하는 전략을 알지 못하고는 그들을 방어하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왜 뉴저지 교협이 '신천지'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했나?
뉴저지교협회장 유병우 목사는 세미나 서두에서 "뉴욕에서 신천지에 의한 피해 사례가 밝혀지고 있다. 뉴저지 지역도 방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신현욱 전도사에 의하면 실제로 뉴욕에서는 1백여명 이상이 활동 하고 있고 뉴저지도 은행 계통에서 일하는 어떤 가정과 몇 명이 신천지에서 말하는 '복음방'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열정은 일반 성도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것이어서 신천지 성도 1백명이라면 일반 성도 1천명 이상의 파워를 가졌다는 것이다. 신 전도사는 "이들을 방관했다가는 뉴욕, 뉴저지 교계가 곤란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목회자들이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무엇으로 접근하기에 그리도 무서운 존재들인가?
신현욱 전도사는 이렇게 말한다. "알고 보면 무서울 것이 없다. 성경 지식이 없는 일반 성도들이 그들을 대하면 마치 그들이 성경 박사처럼 보인다. 모든 것을 성경 몇장 몇절로 분명한 근거를 갖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라며 그들이 아는 것만 알지 다 잘아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들의 교리를 합리화시키는 성경 구절만 교육받기 때문이다. 성경의 보혜사에 대해서만 해도 '어디에 몇장 몇절' 짚어가며 이곳 저곳을 연결하여 신천지 이만희가 보혜사라는 결론까지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그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도 믿게 만든다. 성경에 분명히 있고 그 해석으로 나온 결론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것에 대해 알아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의 교회 침투는 매우 은밀하게 이뤄진다. 새로운 교인으로 등록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잘 섬긴다. 사교성 있고 대인관계 또한 매우 훌륭하게 유지한다. 좋은 성경 공부가 있다고 주위의 성도들을 끌어내어 함께 성경공부를 시작한다. 이렇게 한번 빠지면 다시나오기 어렵다. 은밀히 들어오는 신종 바이러스와도 같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 장막 성전'이다. 이들 신천지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죽지 않고 불사 영생을 누리기 위해 서는 144000명의 신천지 예수교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숫자를 채우기 위해 그렇게 열심을 내는 것이다.

초신자들은 오히려 자기교회 목회자에게 의존하는 것이 크다. 그러나 신앙의 연조가 있다는 사람들이 이런데 잘 빠진다. 믿음도 있고 체험도 있다고 자만하면서 "어디 한번 들어보자"는 일종의 교만에 빠진 사람이 큰 문제가 된다.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것에 대한 호기심과 매력에 빠져 불행한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신천지를 알아야 한다.

신학을 한 전문인 입장에서 신천지를 들여다 보면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교리를 말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 차리게 된다. 그러나 일반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진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천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번 세미나는 20년동안 신천지에서 활동하던 간부가 전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이들은 30여명 남짓이었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