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소금론', '목사는 개를 좋아하는가', '옹신론' 등 저서를 통해 때로는 호되게, 때로는 부드럽게 목회자, 교인들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조정칠 목사가 '산 밑의 백합(Lily Of The Valley Mission Inc.)' 운동을 시작했다. '산 밑의 백합'은 아가서에 나오는 '골짜기의 백합'을 친근한 표현으로 바꾼 것으로 낮은 곳에 오셨던 주님을 닮아가고 백합처럼 순결한 주의 백성이 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조 목사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목사가 목사답지 못하고, 성도가 성도답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많이 듣는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연유로 '모두가 높아지려는 것'이라는 이유를 꼽았다. 그래서 '낮아지자'는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목사가 낮아지고,성도가 낮아지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꺼라 기대하는 것이다.

그는 "산 밑의 백합, 그곳이 교회의 자리"라며 "교회가 제자리에 서 있지 않으면 예수님과 상관이 없다. 위치가 높다면 특수한 사람밖에 올라갈 수 없다. 그러나 교회란 누구나, 언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누구도 교회를 개혁하라고 강요할 권한은 없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평지에 선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산 밑에 백합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낮아지고, 낮은 곳에 오신 주님을 쫓아가자고 말한다.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도, 거창하게 무엇을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모든 이들을 섬기고, 교회와 목회자, 교우들과 비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다짐하는 이들과 함께하고자 웹사이트(http://www.lotv.org/)를 마련했다.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산 밑의 백합은 앞으로 웹사이트 뿐 아니라 CD, 책자 등 간행물을 통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뉴저지에 비영리 단체 Lily Of The Valley Mission, Inc. 등록을 마친 상태다.

문의: 516-241-6024, nykorean.n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