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미국 남부 5개 주에서 3백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토네이도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지난 주말 또 다른 토네이도가 미주리와 미네소타 주를 비롯한 중서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1백 명이 넘는 사망자와 이재민들을 발생시켰다. 이번 토네이도의 가장 큰 피해지역은 약 5천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미주리 주 조플린(Joplin) 시로, 병원과 소방서를 포함해 시 전체의 1/3가량이 피해를 입었다.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은 이번 토네이도 발생 직후 24시간 내에 구호팀을 조플린 시에 파견해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구호품 분배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필리스 프리맨 국내 재난구호팀장은 “14년동안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를 포함해 크고 작은 자연 재해 구호활동에 참여해 왔지만,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번처럼 토네이도 피해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처음이다”라면서 “월드비전은 집과 재산을 잃고 절망에 빠진 가족과 아동들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때까지 끝까지 그들 곁에서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달에 이어 추가적인 토네이도가 발생하자 월드비전은 처음 3백만 달러로 책정했던 구호활동 자금을 5백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피해 지역의 현지교회와 연락을 취해 피해자들의 조속한 복구를 돕고 있다.

현재, 월드비전 구호팀은 개인 위생 키트와 잔해를 치우는데 사용될 장갑, 헬멧, 삽과 같은 도구를 피해현장에 전달할 계획이며, 미네소타 트윈시티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별도로 피해를 입은 미네아폴리스에서 학교와 협력해 피해 아동들에게 학용품과 옷, 신발 등을 제공하고 있다.

1950년 설립 후, 60년 동안 전세계 주요 자연 재난 지역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면서 국제적인 구호 기관으로 성장한 월드비전은 풍부한 해외 구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내 자연 재난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텍사스 북부에 국내 재난 구호 활동을 전담하는 본부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발생한 버지니아, 노스 케롤라이나, 알라바마 주의 토네이도 피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중서부 지역 토네이도 피해자 돕기를 위한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US Tornad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