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연 근현대 역사상 최초로 3대 세습을 해 낼 것인가”라는 기사가 연일 한국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이미 김정은이 북한 정치의 주 무대로 나선 것은 기정사실화 됐으나 김정은의 등장이 북한 사회에 어떤 변화를 줄 지는 전혀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북한내륙선교회(NIM, North Korea Inland Mission)가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개최하는 ‘북한구원을 위한 연합기도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이번 사건이 하나님의 뜻으로 귀결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대표 임현석 목사는 “3대 세습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일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주민의 가치관과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존재를 다시 분석해 북한 주민들이 예수의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섬길 방법을 기도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북한 땅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북한 땅에 드러나길 함께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의 중요한 기도 제목 중 하나는 탈북 고아 입양이었다. 현재 미국 상원과 하원에는 탈북고아 입양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탈북 과정 중 부모가 사망했거나 혹은 부모와 헤어져 국경 지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 어린이들을 미국으로 입양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임 목사는 “고아와 과부로 대변되는 약자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눈물이 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 목사는 시카고에서 시작된 북한 구원을 위한 기도회가 전 미주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그는 토론토,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버지니아, 켄터키, 달라스, 오하이오 등의 한인교회들이 북한내륙선교회에서 매달 발간하는 기도편지를 보며 함께 기도하고 있고 특히 코스타에 참석한 청년들 중 북한 선교에 도전을 받은 이들이 각자의 지역에서 기도회를 조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내륙선교회의 기도편지는 5백여명에 달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매달 말 이메일로 발송되고 있다. 기도편지를 구독해 함께 기도하고 싶은 사람은 blessnk@hotmail.com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