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프교회가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 영적대각성 집회 “네 믿음의 주초를 든든히 하라”에 강사로 선 이창후 목사(샌디애고소망교회)가 집회 둘째날 꺼낸 주제는 “시련 중에 만난 주님(막 6:45-52)”이었다. 많은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고난에 직면할 때 겪는 신앙의 고민에 관해 이 목사는 다양한 비유와 사례를 통해 풀어 나갔다.

이 목사는 “잘 믿고 잘 기도하고 잘 섬기는 여러분도 혹시 삶에서 고난을 겪느냐”고 질문했다. “네”라는 대답이 들리자마자 그는 “오늘 본문에 나온 풍랑 사건은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고 난 직후에 발생한 사건이며 동시에 예수님이 제자들을 재촉해 가라고 하신 길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예수님을 만난 후 놀라운 기적을 체험한 이들이 “이제 예수님을 만났으니 인생 사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안심하고 있던 때에 이런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고, 그것도 예수님을 믿고 삶을 결단한 후, 예수님이 가라 하신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발생한 사건이라는 뜻이다. 이 목사는 “유능한 사공은 풍랑 가운데 만들어지듯, 믿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고난이 있으며 하나님은 이 고난을 통해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올곧은 신앙인으로 연단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막상 고난을 겪고 있는 이들에겐 이 연단이 반갑고 기쁜 일만일 수는 없다. 그는 “우리가 차를 타고 다니고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복잡한 차의 엔진과 구동 장치를 모두 알 수 없고 컴퓨터 역시도 100% 다 이해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이것들이 고장나면 우리는 그걸 고치려고 이것도 해 보고 저것도 해 보며, 전문가에게 의뢰하기도 하면서 차와 컴퓨터에 관해 알아가게 된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도 고장이 나고 문제가 발생하고 위기를 맞이해야 인생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삼하7:14의 구절을 빌어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시는데 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구는 그 사람이 하나님이 나를 연단하는 도구이기에 곧 축복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윗은 사울이라는 사람 막대기로부터 고난 받으며 위대한 왕이 됐고 아들에게 쫓기는 거친 인생 채찍 속에서 위대한 찬양 시를 써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는 하나님을 믿으며 고난까지도 선으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만을 붙들고 나아가면 시련이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 목사는 마음으로 섬기라(신6:1-9), 그대 기도하십니까(느1:1-10),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출3:4-12) 등의 주제로 집회 기간동안 말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