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이 되면 러시아 아이들은 지방으로 시골로 나가서 수련회에 참석하게 된다. 공산당 시절에는 붉은 청년 공산당 훈련으로 습관이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러한 여름 수련회는 러시아 교회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에서는 여름 수련회가 거의 3박4일이지만, 러시아 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20일 3주간 진행된다.
시설이 잘 준비된 수련장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할 것도 없이 행복한 일이겠지만, 대부분 시골의 한적한 곳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서 그곳에서 산다. 흙먼지와 풀벌레들과 함께, 시골의 향기를 그대로 맡으면서 약 3주간을 자연과 더불어 지내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러한 수련회를 참석하지 않으면 병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면서 어떤 부모들은 500Km, 1천Km 떨어진 곳으로 보낸다.
그들은 이곳에서 여름을 지나면서 훌쩍 커서 집으로 돌아온다. 수련회를 통하여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신앙인의 삶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는 것인데,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의 예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훈련을 하게 되고, 공동생활을 통하여 질서를 배워 나가며 책임의식을 깨닫게 된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러 가지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릴 때부터 리더십 훈련을 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귀한 일이라 생각됐다. 그래서 러시아 젊은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을 기탄없이 주장하고 발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수련회가 일반사회에서도 종종 열리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련회가 좀더 조직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러시아 교회가 말씀보다는 기도와 은사 중심이고, 훈련보다는 찬양과 뛰는 일에 열심이다 보니 체계적이지 못하고 말씀의 기반이 약한 것이다. 말씀에 대한 훈련이 없어 쉽게 흔들리기도 하고 이단사상에 접하게 되면 바로 넘어가 버리는 일들이 허다하다. 삶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곧 낙심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말씀으로 훈련되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제안
한국에서 교사나 청년들이 잘 준비된 주제를 가지고 와서 이러한 러시아 교회 수련회에 약 3일정도만 참석하여 말씀으로 집중훈련을 시켜 줄 수 있다면, 이것은 새로운 선교의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새로운 선교의 장이 열리는 것이며, 러시아 교회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되어 서로 협력하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한국교회 단기 탐방팀이 이러한 전문적인 목표를 가지고 올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현대선교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거리가 매우 단축되고 사역도 일반화되었다. 맘만 먹고 준비된 프로그램만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여름에만 올 것이 아니고 기회를 만들어 사역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이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의 어느 교회에는 인재 양성팀이 있는데, 그들은 여름방학 기간이 되면 현지로 들어와 MK들을 위하여 학습캠프를 열고 그들에게 부족한 한국어와 수학 한국사 문화 수업을 하고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신선한 단기 팀사역이 아닌가! 이러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 새로운 변혁이 시도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새벽기도로부터 제자훈련 등 말씀훈련에 전문가들이다. 도사들이다. 부지런한 한국 민족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말씀에 기초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되는 것이다. 말씀과 레크레이션을 함께 준비하여 현지 주일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효과적인 것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고, 노회에서 대표단을 뽑아서 진행할 수도 있다. 아니면 몇몇 연합이 되는 교회가 팀으로 사역 팀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 될까 생각이 된다. 현장에서만 팀사역을 강조하지 말고 이러한 다양한 방법으로 본국에서 팀사역이 준비되고 진행된다면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팀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 주일학교 수련회는 거의 각 지역에서 동일하게 시행된다. 6월부터 8월까지 각 지역별로 시행되기에 맞는 시간을 선택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다. 개교회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수련회 팀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의 넘치는 인재들과 경험들을 선교지에서 나눌 수 있다면 함께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단기 팀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의 단기 팀이 견학 중심으로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왔다. 이제는 변화를 하여야 한다. 견학도 필요하고 사역도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가진 자산을 나누어 주는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본질에 대한 것은 고수하고, 방법과 실천에 있어서는 과감한 변혁이 시도되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다.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시설이 잘 준비된 수련장이 있다면 그것이야 말할 것도 없이 행복한 일이겠지만, 대부분 시골의 한적한 곳으로 가서 텐트를 치고서 그곳에서 산다. 흙먼지와 풀벌레들과 함께, 시골의 향기를 그대로 맡으면서 약 3주간을 자연과 더불어 지내게 되는 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러한 수련회를 참석하지 않으면 병이라도 날 것처럼 생각하면서 어떤 부모들은 500Km, 1천Km 떨어진 곳으로 보낸다.
그들은 이곳에서 여름을 지나면서 훌쩍 커서 집으로 돌아온다. 수련회를 통하여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경험하게 된다. 신앙인의 삶이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는 것인데,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의 예배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훈련을 하게 되고, 공동생활을 통하여 질서를 배워 나가며 책임의식을 깨닫게 된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러 가지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릴 때부터 리더십 훈련을 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귀한 일이라 생각됐다. 그래서 러시아 젊은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을 기탄없이 주장하고 발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런 수련회가 일반사회에서도 종종 열리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수련회가 좀더 조직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러시아 교회가 말씀보다는 기도와 은사 중심이고, 훈련보다는 찬양과 뛰는 일에 열심이다 보니 체계적이지 못하고 말씀의 기반이 약한 것이다. 말씀에 대한 훈련이 없어 쉽게 흔들리기도 하고 이단사상에 접하게 되면 바로 넘어가 버리는 일들이 허다하다. 삶의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곧 낙심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말씀으로 훈련되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이런 제안
한국에서 교사나 청년들이 잘 준비된 주제를 가지고 와서 이러한 러시아 교회 수련회에 약 3일정도만 참석하여 말씀으로 집중훈련을 시켜 줄 수 있다면, 이것은 새로운 선교의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새로운 선교의 장이 열리는 것이며, 러시아 교회는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되어 서로 협력하는 일이 되지 않겠는가?
한국교회 단기 탐방팀이 이러한 전문적인 목표를 가지고 올 수 있다면 매우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현대선교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거리가 매우 단축되고 사역도 일반화되었다. 맘만 먹고 준비된 프로그램만 있으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여름에만 올 것이 아니고 기회를 만들어 사역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 이것은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의 어느 교회에는 인재 양성팀이 있는데, 그들은 여름방학 기간이 되면 현지로 들어와 MK들을 위하여 학습캠프를 열고 그들에게 부족한 한국어와 수학 한국사 문화 수업을 하고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은 매우 신선한 단기 팀사역이 아닌가! 이러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야 한다. 새로운 변혁이 시도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새벽기도로부터 제자훈련 등 말씀훈련에 전문가들이다. 도사들이다. 부지런한 한국 민족성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말씀에 기초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되는 것이다. 말씀과 레크레이션을 함께 준비하여 현지 주일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효과적인 것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교회들이 연합할 수 있고, 노회에서 대표단을 뽑아서 진행할 수도 있다. 아니면 몇몇 연합이 되는 교회가 팀으로 사역 팀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 될까 생각이 된다. 현장에서만 팀사역을 강조하지 말고 이러한 다양한 방법으로 본국에서 팀사역이 준비되고 진행된다면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팀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러시아 주일학교 수련회는 거의 각 지역에서 동일하게 시행된다. 6월부터 8월까지 각 지역별로 시행되기에 맞는 시간을 선택하여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다. 개교회에서 대학생들로 구성된 수련회 팀을 구성하여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의 넘치는 인재들과 경험들을 선교지에서 나눌 수 있다면 함께 복음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전문적인 단기 팀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도전이 되기를 바란다.
한국교회의 단기 팀이 견학 중심으로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왔다. 이제는 변화를 하여야 한다. 견학도 필요하고 사역도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가진 자산을 나누어 주는 때가 된 것이 아닌가? 이러한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본질에 대한 것은 고수하고, 방법과 실천에 있어서는 과감한 변혁이 시도되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다.
Sergei(모스크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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