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아태계 미국인 암 인식의 날(Asian Pacific American Cancer Awareness Day)을 맞아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총무 김채원, 이하 CPACS)에서 기념행사가 13일 오후 6시30분 치러졌다.

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과 치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되고 있는 이 행사는 CPACS 내 조지아아태계커뮤니티연합인 GAAPICC(Georgia Asian Pacific Islander Community Coalition)가 주관했다.

웰빙(Well-Being)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암 생존자, 암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나 암 예방에 관심있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에는 둘러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SPICE(a Special Place to Ignite Conversation for Everyone) 토크, 암을 이긴 이들의 체험담, 촛불집회를 가졌다. 주디 이 코디네이터는 “촛불집회는 서로의 불을 다른 이에게 옮겨주면서 생명의 불씨를 옮긴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자신의 몸을 태워 불을 밝히는 촛불의 상징적 의미를 통해 모임의 목적을 재확인한다”고 소개했다.

체험담을 전한 준 박 씨(June Park)는 유방암을 이긴 체험담을 전하며 참석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그는 “매년 매모그램을 통해 유방암 검진을 받아오다 바쁘다는 핑계로 일년을 검진 받지 않았는데, 그 때 유방암이 생겼다”고 말하며 “몇 차례의 수술을 통해 한 쪽 가슴을 잃었다. 처음에는 좌절감과 상실감까지 들었지만, 이것이 내 인생에서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마음 먹으면서 이제는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정부가 제정한 아태계 미국인 암 인식의 날은 올해로 3회 째를 맞고 있다. 이 코디네이터는 “암은 아태계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그 관심이 높다”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교제하며, 용기를 북돋워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AAPICC는 2달에 한번씩 정기적 모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