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의 씨 폭행사건(2008년 1월 14일 자) 결말에 따른 기자회견이 12일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에서 열렸다. 이날 변종의 씨와 담당 변호사 다니엘 디오스킨이 참석해 그 동안의 재판 경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 씨는 2008년 1월 그랜드마트에서 시큐리티가드로 일했던 귀넷경찰 조셉 킴지로부터 티저건에 맞고 4차례 이상 폭행 당한 후 귀넷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당시 이빨이 2개 부러지고, 그 자리에서 기절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변 씨 측이 경찰관과 마트를 상대로 고소했으나, 귀넷카운티 측은 귀넷경찰에게 과잉폭행 당한 60대 한인이 도리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형사재판에 회부시키는 등 어이없는 국면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한인사회 및 교계에서 변종의 씨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한인회 측에서도 귀넷 카운티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다각도의 구명 노력을 펼친 결과, 지난 4월 13일 최종 공소 중지 서한을 카운티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 씨는 “오늘까지 저를 지켜주시고 믿어주신 한인커뮤니티와 교계, 그리고 다양하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으며, “스스로 모르고 있던 사실도 언론에서 파헤쳐주고, 알려줘서 감사하고 법률적으로 어떻게 해결하는 지를 배웠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동행한 디오스킨 변호사는 “이 같은 시민권익에 대한 문제에 대해 커뮤니티가 자원해서 일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먼저 변종의 씨 측에서 민사소송을 걸었으나, 이후 조셉 킴지 경찰 측의 격분하는(Outraged) 반응으로 카운티 측의 형사재판에 회부시키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그러나 모두 잘 정리됐고 결과에 만족한다. 아무도 이 사건을 잊어버리길 원하지 않지만 상처가 치유되길 원한다”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