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부활절 예배와 더불어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앤젤 스타디움에서 창립기념예배를 드렸다. 1980년 부활절 첫 예배에 참석한 205명 인원의 무려 200배에 달하는 4만5천여명의 교인들이 이 예배를 함께 드렸다.

새들백교회는 창립 후 첫 10년간은 지역 사역, 이후 10년간은 국가 사역, 2000년대로 들어선 최근 10년간은 국제 사역을 중심적으로 펼쳐 왔으며, 따라서 이날 예배는 새들백교회의 다음 10년의 사역을 향한 첫 걸음으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새들백교회의 30주년 이후 사역은 캠퍼스 증설과 피스 플랜 사역의 확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게 된다.

▲새들백교회 30주년 기념예배에서 새로운 비전을 전하고 있는 릭 워렌 목사. ⓒ크리스천포스트(CP)

릭 워렌 목사는 교회 개척 당시 40년 사역 계획을 세웠고, 이제 시작하는 10년간은 자신의 새들백교회에 대한 헌신을 마무리짓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년간을 돌아보고 또 오는 10년을 바라볼 때 “어떻게 한 교회에서 지루함조차 없이 40년을 머무를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일이 많은 걸까?”라는 자문을 해 보게 되지만, 그 답은 “단 1초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대한 10년이 우리 앞에 열릴 것”이라고 미래를 기대했다.

미국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가장 잘 알려진 교회 중 하나로 성장한 새들백교회는 현재 매주 3만 명 이상의 교인들이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위치한 메인 교회와 주 전역에 있는 캠퍼스들에서 4천여 소그룹을 이뤄 2백여 분야로 다양화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7주년을 맞는 새들백교회의 피스(P.E.A.C.E.) 플랜은 워렌 목사가 오늘날 5대 세계 현안으로 제시한 영적 공황’, ‘섬기는 리더십의 부재’, ‘극심한 빈곤’, ‘유행성 질병’, ‘문맹’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사역으로, 전 세계 164개국에서 역시 워렌 목사가 제시한 5대 교회사역인 화해 조성(Promote reconciliation), 섬기는 리더십 육성(Equip servant leaders),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Assist the poor), 환자들에 대한 돌봄(Care for the sick),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Educate the next generation)과 관련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스 플랜(P.E.A.C.E.)은 각 사역의 머릿글자를 딴 것이다.

전 세계에서 피스 플랜에 헌신하는 10억의 교인들을 동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워렌 목사는 지난 2008년에는 피스 연합(P.E.A.C.E. Coalition)을 창설해 피스 플랜을 통해 얻은 사회 네트워크와 선교적 정보들을 세계의 교회, 기업, 단체, 대학 및 기타 공공기관들과 공유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도 있다.

한편 워렌 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사역(Purpose-driven Ministry)’은 전 세계 교인들의 삶의 관점을 자신을 위한 삶에서 하나님을 위한 삶으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목적을 따라 살아가는 교인들과 교회들을 만들어나가기 원하는 총 20만 이상의 목회자들을 현재까지 훈련시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