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라은성 교수의 교회사 맥 잡기’를 연재 중인 라은성 교수가 교회사 속 오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심코 흘려 보낸 오늘, 그 옛날 누군가는 예수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기도 했을텐데요. 1천년 전 오늘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3월 22일>

337년 오늘 로마제국의 황제로 최초의 기독교인이었던 콘스탄티누스 대제(약 275년~337년 3월 22일)가 주님의 부름을 받았고, 17세기 독일의 경건주의를 체계화 시키고 선교의 거점이 되게 한 할레대학교를 설립한 아우구스트 프랑케(1663년 3월 22일~1727년 6월 8일)가 태어났고, 758년 오늘 미국의 ‘대각성’을 일으킨 인물이며 마지막 청교도라 불리는 조나단 에드워즈(1703년 10월 5일~1758년 3월 22일)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3월 23일>

1743년 오늘 조지 프레더릭 헨델(George Friedrich Handel, 1685~1759)이 런던에서 ‘메시야’를 연주했는데 할렐루야 합창이 행해지자 영국 왕 조지 2세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의미는 지상의 국가가 하늘나라에 부속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앉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전통이 되어 메시야의 ‘할렐루야’가 합창되면 모두들 일어서곤 합니다.

<3월 24일>

603년 오늘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년 9월 7일~1603년 3월 24일)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녀의 시대를 역사가들은 ‘황금의 시대’(Golden Age)라 부릅니다. 그녀의 시대에 청교도운동이 일어납니다. 또 1820년 오늘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영혼의 눈을 가진 패니 크로스비가 세상에 태어난 날입니다. 무려 9,000곡의 찬송가 작품을 쓴 그녀가 쓴 찬송시는 부르는 자들에게 안도와 확신을 주는 귀한 시들입니다.

<3월 25일>

1347년 오늘 교회의 박사라 불리는 시에나의 캐서린(Catherine of Siena, 1347년 3월 25일~1380년 4월 29일)이 태어났습니다. 6세 때 영광 가운데 성자들과 더불어 계시는 그리스도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캐서린은 16세에 이르러 도미니크의 제 3 수도회로 들어갔습니다. 캐서린은 신비주의자, 기도에 전혀 힘썼던 자며, 인도주의자로서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늘 돌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개혁자로서 강력하게 사회에 어두운 가운데 살고 있는 자들에게 빛을 제공했습니다.

<3월 26일>

521년 오늘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보름스 의회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비롯한 추기경과 신학자들과 방청객들이 자리를 메운 자리에 홀로 서서 자신의 신앙을 변호했습니다. 또 1827년 오늘 수많은 위대한 곡들을 작곡했던 루드빅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년 12월 16일~1827년 3월 26일)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영국 린디스판의 커스버트(Cuthbert of Lindisfarne, 약 634년~685년 3월 26일)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날이기도 합니다.

<3월 27일>

1329년 오늘 로마교황 요한 22세는 독일의 신비주의자 마이스터 엑하르트(Meister Eckhart, 약 1260~1328)가 작성한 17개 항목을 정죄하면서 다른 11명도 함께 정죄했습니다. 엑하르트는 교황에게 항소했지만 그 결과를 보기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르침은 여전히 독일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3월 28일>

1592년 오늘은 코메니우스(John Amos Comenius, 1592년 3월 28일~1670년 11월 15일)가 출생한 날입니다. 체코슬로바키아의 교사, 과학자, 교육자, 그리고 저자인 코메니우스는 모라비안으로 ‘민족의 교사’(teacher of nations)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새로운 방법으로 어린이들의 교과서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혁신적 교육자로서 박식한 자였습니다. 그의 통찰력은 지금도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그는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위대한 교육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