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7.0 규모의 지진이 난 아이티에 선교 회의차 머물던 UMC 구제위원회 고문 제임스 굴리 목사, UMC 구제위원회 총무 샘 딕슨 목사가 15일 아침 잔해 속에서 구조됐고 선교자원봉사부 책임자 클린튼 랍 목사는 끌어내고 있는 중이라고 UMC 웹사이트 15일자 기사는 전했다.

기사에 의하면 클린튼 랍 목사는 구조원들의 신호에 응답을 보냈다고 한다. UMC 구제위원회 탐 헤이젤우드(Tom Hazelwood)는 "클린트를 구출하기 위해 샘을 먼저 끌어내야 했다."며 "구조원들이 그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할 수 있었고, 두 사람 모두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굴리 목사의 아들 아론은 그의 아버지가 "딕슨과 랍이 콘크리트 기둥에 깔려 있어서 구조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곧 그들을 구조하게 될 텐데 단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굴리 목사와 딕슨 목사는 랍 목사보다 먼저 구조됐고 상처를 입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현재 후송되기 위해 미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또한 딕슨 목사와 랍 목사는 부상은 입었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고 브루스 감독은 전했다.

한편 굴리 목사와 딕슨 목사는 1월 12일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티로 갔고 랍은 지진이 일어났던 날에 그들과 합류했다. 그들은 오후 4시 53분 지진이 발생하기 약 5분 전에 호텔에 도착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호텔에서 회의를 가졌던 아이엠에이 월드 헬스(IMA World Health)의 세 명의 스텝-국제관련 프로그램 담당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연합감리교인 살라 챈드(Sarla Chand), 이 기관의 회장인 릭 산토스(Rick Santos), 아이티 프로그램 담당자인 앤 바기스(Ann Varghese)-도 모두 구조되었고 무사하다고 전해졌다.

제임스 굴리 목사, 릭 산토스, 살라 챈드(전 총회세계선교부 이사회 스텝)는 'Good Morning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큰 두 기둥 사이 좁은 공간에 갇혀 있었던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살라 챈드는 "이런 강진 속에서도 죽지 않았다는 것은 저에게는 제 2의 삶과 같다."고 말했고, 제임스 굴리 목사는 "살아 있어 우리는 정말 행운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너진 몬타나 호텔은 200여명 실종자를 냈다고 Agence France Presse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