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치기 시작한지 50년이 되는 올 해 하나님의 방법으로 앨범을 남기게 됐습니다. 인생의 많은 실패와 고통으로 얼룩진 삶이 살얼음판 같아 두 아이 손 잡고 예수님의 손 놓치지 않으려고 붙들곤 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저를 안아서 건너게 해주셨고, 때 마다 하나님의 도구로 써주셨습니다. 음악 사역자로 33년을 살고 선교현장으로 나가기 전 사역을 놓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통해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최영주 집사 묵상기도용 CD 출반기념예배가 10일(주일) 오후 5시,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5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올 해로 50년을 맞았다는 최영주 집사는 선교사로 헌신하기 전 기념으로 남기자는 남편의 권유로 앨범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짧은 간증과 앨범에 담은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인수 목사는 기념예배에서 “최영주 집사는 오랫동안 새벽기도 반주로 섬겨왔다. 어느 날 발에 깁스를 하고 나타나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그 전날 다쳤는데 새벽기도를 빠질 수 없어 목발을 하고 나왔다고 해서 마음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아 ‘하나님 저 사람에게 큰 복을 내려주십시오’ 기도한 적도 있다. 이 CD는 하나님의 작품이기에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 최 집사의 인생 여정 가운데 고통과 눈물, 고난이 담겨있는 것이다. 이런 성령의 감동과 일생을 음악인으로 살아온 전문성이 더해졌다”고 전하며 “음악선교사로 여러 곳을 다니며 연주와 간증으로 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CD 출반에 부치는 말’에서 안태환 집사는 “단순하면서 과하지 않고 잔잔한 선율이 듣는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또한 연주에 여백을 남겨 듣는 이가 조용한 가운데 경건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께 나가 그 여백을 채우도록 인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이태환, 선우미숙 집사의 특별찬양, 유성희 전도사의 축사, 어머니기도모임 회원들의 축하찬양이 이어졌고, 이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사인회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