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 씨가 로체스터에서 열린 GKYM선교대회 둘째날인 28일 무대에 등장했다.

김영철 씨는 자신이 신앙을 시작하게 된 동기, 영어를 잘 하게 된 동기, 미국 유학을 결심한 동기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하나님을 믿고 나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간증했다.

김 씨는 “저는 원래 제 얼굴에 자신이 없었다. 턱이 좀 짧았으면 좋겠고, 입이 좀 들어갔으면 좋겠고, 눈이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며 “그러나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을 알게 된 후부터는 내 모습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철 씨는 개그맨 이성미 씨와 박미선 씨의 합작 전도로 5년 전에 크리스천이 됐다. 김 씨는 “이성미 씨가 ‘영철아, 교회 가자’고 했는데 ‘누나, 갈게요’라고 대답했다. 그러고는 ‘누나 이민가면 갈게요’라고 장난을 쳤는데 알고 봤더니 일주일 후 이성미 씨가 이민을 떠나는 것이어서 그 말을 들었던 개그맨 박미선 씨와 함께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영어를 잘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회에 가서 ‘4부 예배(영어통역예배) 제가 통역 할게요 목사님!’하고 장난으로 말을 던지고 난 후 그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영철 씨는 영어를 잘해 ‘영철영어’라는 영어학습도서도 출판했다.

김 씨는 “제 입이 빅 마우스라 늘 고생한다”며 “그러나 이 빅 마우스를 통해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시고 꿈을 이루게 하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밤에 누우면 꿈이 벌써 이루어진 것 같아 잠 못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김 씨는 “크게 생각하고 크게 꿈꾸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고 당부했다. 김 씨는 내년 미국 유학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미국 코메디언 진출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