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기 목사(필라안디옥교회 담임)이 두 권의 책 '에셀나무를 심으며 1, 2'를 출간했다.

에셀나무는 아브라함이 블레셋 땅에 처음으로 심은 나무다. 이민자로서 블레셋에 살던 아브라함은 '되는대로' 살았다. 블레셋 사람들 역시 아브라함의 것을 마음대로 뺏었다. 그렇게 되자 서로 간의 갈등은 커져만 갔고, 아브라함과 블레셋 왕은 '서로 싸우지 말고, 상처 주지 말자'고 언약을 맺는다. 그리고 언약의 뜻으로 아브라함은 에셀나무를 심는다.

'에셀나무를 심으며'라는 제목에는 '디아스포라로서 사는 한인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과 사람 앞에 서로의 약속을 지키면서 살자, 이민자로서 의미 있는 삶을 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민자는 주류 사회에서 보면 변두리 사람이다. 또한 본국에서 보면 떠나온 사람이다. 글은 이런 미주 한인의 삶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담고 있다. 호성기 목사가 심방과 경험을 통해 체득한 이민자들의 삶 말이다.

호 목사는 "복음의 핵심은 성경 안에 있지만 상황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며 "큐티를 통해 진리에 푹 빠지고 성도들을 만나면서 현실을 보았다. 이민자들에게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에셀나무를 심으며'는 성도들 뿐 아니라 미국 생활을 알고 싶은 한국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호성기 목사는 "될 수 있는대로 쉽고 간단하게 쓰려고 노력했다."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분들도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전도에 도움이 되도록 썼다."고 설명했다.

글을 쓰기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 뉴스위크,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빛과 소금 등 잡지와 다양한 종류의 책을 평소에도 많이 읽고 있다는 호 목사는 "다독을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자연 속에 주신 하나님의 메세지를 발견한다."고 추천했다.

호성기 목사는 앞으로 많은 저서를 내고자 준비중이다. 현재는 틈틈이 '복음의 능력이란 무엇인가' 등 기독교의 각 주제를 담은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설교하고 체험했던 일들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 설교와 평신도 선교에 대한 책도 집필하고자 한다. 그는 "성도들에게 음성으로만 메세지를 전하는 것 보다 활자화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29일 오후 5시 필라안디옥교회에서는 '에셀나무를 심으며' 출판기념 감사예배를 드린다. 예배에는 이용걸 목사(필라 교협 회장)가 설교를, 김풍운 목사(필라 목사회 회장)이 축사를, 이대우 목사(전 필라 목사회 회장)가 축도한다.

'에셀나무를 심으며'는 뉴욕 알라딘 플러싱 점(147-24 Northern Blvd.), 할렐루야 백화점(131-01 39 Ave.)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 외에 한국 인터넷 교보문고, 갓피플몰, 두란노몰, 예스24, 알라딘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호성기 목사가 추천하는 도서

평신도에게 좋은 책
-헨리 나우엔 <예수님의 이름으로>
-헨리 나우엔 <상처입은 치유자>
-앤디 스탠리 <넥스트-미래를 만드는 리더들의 핵심 자질>

목회자에게 좋은 책
-마틴 로이드 존스 <복음주의란 무엇인가>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이 '복음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는가. 목회자 자신이 복음이 뭔지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쁜 소식의 내용이 무엇인지 깊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스티브 파라 <피니싱 스트롱>
열정에 가득 차 목회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끝이 좋아야 하는 것 아닌가. 중간에 목회를 그만두거나 타락하거나 빗나가는 경우들이 많다. 목회를 끝까지 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책이다.
-고든 맥도날드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목회자들에게>
크리스천들, 목회자들이 넘어지고 쓰러질 때도 있다. 이 때 어떻게 회복해나가야 하는가를 말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