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목사회 2010년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백신호 목사(동부순복음교회)를 만났다.

백신호 목사는 “훌륭한 목사님들이 회장으로 먼저 섬겨온 목사회 회장을 부족하지만 맡았으니, 임기 동안 선배를 섬기고 후배들을 이끄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먼저 백 목사는 목사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했다. 간혹 교회협의회와 목사회, 두 단체를 경쟁관계라거나 중복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협의회는 지역 교회간 연합을 통해 지역복음화에 힘쓰고 대외적인 사업을 이끌어 간다면 목사회는 목회자들의 교제, 정보교환, 친교에 목적을 둔 친목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목사회는 목회자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목회를 하는 목사들도 지속적인 교제와 교육, 정보가 없으면 고립되기 쉽습니다. 이외에 어려움도 많고요. 선배들의 목회 경험, 노하우를 전수받고 좋은 목회 정보가 있으면 나누고, 특별 세미나나 부흥회를 함께 마련하기도 합니다. 또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겪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공유하고 어려운 회원을 돕고 격려하는 일도 합니다.”

목사회는 ‘교단에 가입된 목사’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목회 일선에 있던지 은퇴를 했던지 상관없다. 또한 회비도 연 70불로 부담 없으며, 사모들도 준 회원으로 받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올 해 적지않은 내홍을 겪은 목사회지만, 목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 목회자들과 목사회 원래의 목적과 방향을 회복하려는 회원들의 노고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0년은 더욱 큰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백신호 목사는 이에 대해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고,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백신호 목사는 개인적으로 15년 전 애틀랜타에 청빙받아 내려온 이후 목사회 회원으로 가입해 서기, 총무 등으로 꾸준하게 섬겨왔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약 90여명 가량이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정기 모임에 참석하는 이들은 30명 선이다. 매월 정기 월례회를 갖고 있으며, 야외예배, 특별 세미나, 집회 등을 비정기적으로 개최한다.

2010년 신임원진에는 회장 백신호 목사, 부회장 박성은 목사(새순장로교회), 서기 유희동 목사(광야교회), 총무 최영철 목사(큰빛교회) 등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