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온연합감리교회 옆 구 소방서 건물의 새 매입주가 토지를 거주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려던 시도가 무산됐다. 7일 오후 7시 이와 관련 재청문회를 연 둘루스시청 측 5명의 보드멤버가 만장일치로 지역변경안을 부결시켰다. -본지 11월 25일자 보도 바로가기-

구 소방서 건물은 교회가 집중돼 있는 120번 하이웨이 상에 위치하고 있어, 상업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큰 주유소나 식품점이 들어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주변 교회들의 우려를 샀다.

7일 재청문회에는 시온연합감리교회 측에서만 총 10명의 목회자 및 성도가 참석했고, 친분이 있는 1명의 변호사가 동행해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이순모 목사(시온연합감리교회 선교부)는 "시에서 요구하는 지역변경 조건 중에 바꾸기 어려운 몇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교회가 몰려있는 신성한 지역이라는 것이 반대 이유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첫 청문회에는 시온연합감리교회 교인 200여 명의 반대서명이 제출되기도 했으며, 당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재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었다.

둘루스 120번 하이웨이 선상, 일명 홀리 스트릿에는 시온연합감리교회, 영광장로교회, 연합장로교회, 새하늘교회, 보라교회 등 한인교회를 비롯해 Duluth Chuch of God, First Baptist Duluth, Church of Christ of Duluth, Cornerstone Church 등 다수의 교회들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