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성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해야할 때가 왔다.

성인성 당뇨병을 내분비 계통의 질환으로 치는 시대는 지나갔고, 당뇨병이라고 하면, 염증을 유발시키면서 사람을 빨리 늙게 만드는 주범으로 치고있다.

당뇨병의 심각성은 진행형이라는 데 있다. 당뇨병의 근본치료는 아주 힘이 들 뿐 아니라, 혈당을 철저하게 유지하지 않는 한, 당뇨병은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점점 악화된다. 그 결과 당뇨병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으로 발전하게 되기도 하지만, 신장이나 눈에 심각한 병발증을 일으켜 신장투석이나 실명까지도 이르게 된다. 또한 당뇨병 병발증으로 하지절단이 오기도 한다.

지난 4-5년 동안 새로운 성인성 당뇨병 치료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당뇨병 치료제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생활습성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혈당수치(공복시 100 이하, 식후에 140 이하, 헤모글로빈 A1c 6.5 이하)를 제대로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습성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포함된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이 서있어야 한다.

식이요법은 전체 칼로리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어떤 음식을 골라서 섭취하는 지도 아주 중요하다.

혈당지수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혈당지수란 음식물에 따라서 혈당을 얼마나 빨리 또한 높게 만드는 지에 대한 수치를 계산해낸 것이다.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골라서 섭취해야 한다.

혈당지수를 낮추는 요소들은 섬유질, 탄수화물의 분자모양(찹쌀보다는 안남미=long grain이 낮다), 지방질 여부 등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여기에 항산화 물질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식을 주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높은 혈당은 세포변질을 유발하며, 당뇨병은 산소 유리기를 배출시킨다.

운동요법의 요체는 일주일에 유산소 운동(대표적으로, 걷기 운동) 2.5시간과 무산소 운동(역기 등 동축성 운동) 1시간을 하면 무난하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 있는 인슐린 수용기가 제대로 활동해서 혈당치를 내려주게 된다.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이 서있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서 혈당이 올라가게 되어있다.
당뇨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빠졌을 경우에 혈당이 올라가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생활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스트레스가 당뇨병을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이지만, 스트레스와 당뇨병의 발병과도 아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뇨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적절한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