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D)가 광야 교회에서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몰라요. 부득불 사정상 교회를 떠나서 다른 곳을 다니는데, 그 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믿음이 많이 떨어진 것 같고, 중요한 때인데 공부도 잘 되지 않고 집중이 되질 않아요. 목사님, 기도에 관한 책이 있나요? 목사님, 저는 기도를 해도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무도 없는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 같아서요. 방언을 어떻게 받을 수 있지요? 아주 어린 아이들도 방언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요. 환상을 좀 보았으면 좋겠어요. 광야 교회에서 제공해 주시는 <오늘의 양식> 소 책자가 그나마 저의 신앙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를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 주세요.

A: D 자매가 부득불 교회를 떠났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우리 교회에서 믿음이 많이 자라고 앞으로도 하나님을 섬기며 예수님의 좋은 제자로 얼마든지 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교회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안타까왔습니다. 그동안도 기도했지만, 이제라도 연락할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구요. 일단 질문한 것에 대해서 간단한 대답하지요.

기도에 관한 책들은 수도 없이 많이 있지만, 그런 책들을 많이 읽는다고 기도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그런 책들을 읽을 수 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말로 간절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예요. 기도는 기도함으로써 배울 수 있고, 기도함으로써 기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누구나 처음에 기도할 때는 허공에 대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지요. 우리가 잘 모르는 낯선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한다면 어떻겠어요? 당연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몰라서 망설이지요. 또 불편하거나 어려운 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면 어떻겠어요? 할 말을 찾기 위해서 매우 힘들어 하거나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하고 겉에 흘러다니는 피상적인 말만 하고 나오게 되겠지요. 그래서 기도할 땐 믿음이 필요한 거예요. 하나님께서 지금 여기서 내 기도를 듣고 계시다는 믿음이 필요해요. 히브리서 11장 6절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또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잘 아는 것이 필요하지요. 하나님을 잘 알기 위해서는 성경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니까,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성경 말씀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예요. 디모데 후서 3장 16절과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지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방언을 말하고 환상을 보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로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은 사모하는 마음이 있으면, 하나님께 방언을 달라고 기도하세요. 또 환상을 보여 달라고 기도해 보세요. 방언이나 환상이나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의 필요를 따라서 허락하시는 것이지만,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어요.

그러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환상이나 방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는 것이예요. D 자매님, 제가 믿어지기는 지금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부르시고 은혜를 많이 주시려는 것 같아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사모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면 할 수록 하나님께서도 자매님께 가까이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야고보서 4장 8절,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