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회 화평사랑나눔축제가 성공리에 마쳐졌다. 축제를 위해 조기원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지난 10주간 전 교인 10-10 기도운동, 태신자 작정, 초청 편지 보내기 등을 진행해 온 화평장로교회 성도들은 이날 역시 자발적으로 나서 곳곳을 환하게 웃는 얼굴로 누비는 등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조기원 목사가 지난 인터뷰에서 “단순히 복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 정성스런 섬김, 유익한 말씀을 통해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교회를 다니다 낙심한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밝힌 것 같이 축제의 순서 순서는 철저히 ‘손님’에게 맞춰져 있었다.

‘아주 먼 옛날’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누가 들어도 편안한 찬양에 이어 조기원 목사는 “화평사랑나눔축제는 한마디로 ‘복음축제’ 입니다. 이 기간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맛보고 예수님을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축제의 흥을 돋군 남성중창단의 찬양 “예수 믿으세요”는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경쾌하면서도, 복음의 핵심을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자연스럽게 마음을 열게 했고, 이어진 영상 ‘The Way, Only Way’는 하용조 목사가 직접 녹음한 것으로 갈팡질팡하는 진리 없는 세상에서 왜 예수께서 진리와 길이 되시는지 따뜻하게 설명했다.

말씀에 앞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들고 나온 이영숙 집사는 뇌종양으로 생사를 오가던 남편을 통해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 큰 병을 이기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남편을 따라 개척 목회의 자리에 있을 때 겪었던 일들, 끝내 간암으로 하나님 품에 안긴 남편을 보내며 느꼈던 평안함을 눈물과 함께 전해 듣는 이들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이어진 찬양과 중창, 영상, 간증은 참석자들도 모르는 사이 마음이 열리고 복음이 무엇인가 의문이 들도록 했고, ‘이제 좀 쉬고 싶지 않습니까?’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기동 목사의 설교에 귀 기울이게 했다.

김기동 목사는 특유의 재치와 유쾌함으로 말씀을 이어갔다. 그는 “이민생활을 한지 8년째다. 집회를 다닐 때는 좋게만 보이던 미국 생활을 직접 해보니 날마다 쏟아지는 빌(bill)들과 놀아도 피곤하고 쉬어도 피곤한 삶이 다가왔다. 우리는 영적 생명체이기 때문에 영혼의 쉼을 찾지 못하면 계속 피곤할 뿐이다. 당신의 인생의 정확한 길을 찾지 알지 못하는 것은 목적지를 모르고 가는 인생과 같다. 예수 안에서 참 평안과 쉼을 얻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평사랑나눔축제는 주일까지 이어졌으며, 성도들의 섬김으로 추수감사절을 맞아 뜻 깊은 열매를 맺으며 아름답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