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 종소리가 애틀랜타에도 울려퍼졌다.

따뜻한 날씨에도 14일 오전 10시 구세군도라빌교회(김용관 사관)의 자선냄비 시종식이 열린 도라빌 창고식품 앞에는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가득했다.

올해 구세군도라빌교회 자선냄비 목표액은 40만 불이다. 지난해 모금액은 총 34만 불이었으나, 다소 부족했던 예산을 고려한 탓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올해 자선냄비는 11월 14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계속되며, 귀넷·디캡 카운티 등 메트로애틀랜타 13개 카운티 월마트, K마트, 크로거 등 대형마켓을 중심으로 자선냄비가 설치된다. 자선냄비 설치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이며 총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된다.

한편 올해 14년 째 자선냄비 시종식에 맞춰 거금을 기부해 왔던 창고식품도 올해 역시 선뜻 기부의사를 표해왔다. 창고식품 대표 신 해럴드 씨는 “불경기 탓에 어려운 사업체들이 많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돈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펴고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 가족 혹은 친구를 찾아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관 사관은 “지난 한 해 집세 지원을 신청하는 저소득가정만도 셀 수 없이 많았다”며 “올해 자선냄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