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계절이 왔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가장 큰 명절중에 하나입니다. 추수감사절은 한해를 살면서 거둔 추수에 대한 감사를 나누는 절기입니다. 신대륙 미국 땅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첫해 농사를 지어 거둔 추수를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인디안들을 초청하여 추수한 음식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첫 해에 신대륙 낯선 땅에서 향토병에 절반 이상의 청교도들이 죽어갔습니다. 첫 해 거둔 추수는 너무도 초라한 것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어간 슬픔과 절망의 한해였습니다. 낯선 땅에서 거둔 첫 추수는 흉작이었습니다. 절망과 한숨으로 가득한 한해였습니다. 그러나 청교도들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았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았습니다. 흉작 앞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았습니다. 죽음과 가난과 흉작 앞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았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모든 환경을 초월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모든 환경에서 감사거리를 찾아내고, 감사를 선택하며 사는 삶입니다.

왜 절망 가운데에서도 감사거리를 찾아야합니까? 왜 감사를 선택해야합니까? 인간은 일생을 사는 동안 순간 순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매 사건마다, 매 순간마다 감사와 불평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은 인간의 자유입니다. 감사를 선택하면 행복합니다. 그러나 불평을 선택하면 불행해집니다. 이것이 기독교 진리입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매 순간마다 감사를 선택하며 살아야 합니다.

추수감사절은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감사를 선택하는 연습을 하고 훈련하는 계절입니다. 감사거리를 찾을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감사를 표현할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감사를 많이할 수록 더 행복해집니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가져오는 요술방망이와 같습니다. 2009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감사거리를 찾는 실력을 키우시고, 감사함으로 더욱 행복해지는 절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최병호 목사
베다니장로교회담임
애틀랜타교회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