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웃으면 교회가 밝아진다? 이들이 행복해야 목사들이 행복하다? 바로 사모들이다. 이들이 오랜만에 마음을 열고 밝게 웃었다.

9일(월) 뉴올리언스침례신학대학(NOBTS) 마리에타 캠퍼스 한 강의실에는 50여명의 사모들이 금발머리 파란 눈을 가진 또 다른 사모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NOBTS 총장인 닥터 켈리 목사의 사모인 닥터 론다 켈리 사모는 “한국인 사모들을 만나보니 행복해 보이고 따뜻한 마음을 느꼈다. 오히려 내가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나눴다.

이날 특강은 NOBTS 본교에서 진행되는 ‘Ministry Wife Certificate’ 과정 중 하나로 마리에타 캠퍼스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처음 제공됐다. 자칫 고립되기 쉬운 사모들을 사역의 동역자로 훈련하고, 용기를 북돋으며 선-후배간 멘토링을 제공할 목적으로 개설된 이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The Minister’s Wife’ 필수 코스와 5개의 선택 코스를 이수해야 한다. 특별히 NOBTS 학생들과 사모들은 무료로 제공되며 대부분의 강의는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다.

론다 켈리 사모는 “당신의 남편은 당신에게 존경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당신의 남편은 교회에서 이런 저런 비판에 시달린다. 가장 가까운 당신이 또 다른 비판을 가할 필요는 없다. 그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용기다. 당신도 사모로서 이런 저런 말을 듣게 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단순한 충고로 국한시키고 감정을 이입시키지 말아라. 일정한 감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켈리 사모는 청중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교제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 참석자가 ‘하나님께 순종하듯 남편에게도 순종해야 한다’는 언급하자 그녀는 “정말 좋은 지적이다. 우리는 대게 순종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성경은 남녀의 가치는 동등하다고 하지만 그 역할이 서로 다름을 말한다. 남자는 우월해서 영적 지도자가 되거나, 여자는 부족해서 순종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각자 역할을 주신 것으로 우리는 함께 사역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의 이후 켈리 사모는 “사역자의 아내들을 돕기 위해 개설된 이번 강의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어떤 자세로 사역에 임해야 하는지 나눈다. 특별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504) 282-4455 ext. 3334 cparrish@nobts.edu 한국어 (678) 905-7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