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토요일 둘루스에 위치한 화평장로교회(담임 조기원 목사)가 창립 3주년을 기념해 제 1회 무료 검진 진료행사를 가졌다. 느헤미야사도회(50대 남성사도회)가 주관한 이번 무료검진에는 구당 침뜸센터의 한방 진료와 정승구 척추신경과의 카이로프랙틱 과목 진료, 혈압 및 당뇨 측정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느헤미야사도회 이경우 회장은 “히스패닉과 한인을 대상으로 무료검진시간을 열었고 앞으로 매년 실시할 계획”이라며 “히스패닉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스패니쉬 및 3개 국어를 하는 통역관 3명도 함께 배치됐다.

히스패닉교회 의 카를로스 로메로(Carlos Romero) 목사는 이번 소식을 듣고 교인들과 함께 무료검진을 위해 방문했다. 로메로 목사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의료보험 없이 고생하는 교인들이 많다”며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교회 측에 감사하다”고 했다.

무료진료를 위해 선뜻 봉사 의사를 밝힌 정승구 의사(정승구 척추신경과)는 “한국에서는 남 생각을 거의 못하고 앞만 보며 달려왔는 데 미국와서 남을 도와주는 기쁨을 배웠다. 이런 기회가 있으면 앞으로도 최대한 참여하고 싶다”며 “하늘에 크레딧 쌓는 일아닌가?”라며 봉사의 즐거움을 전했다.

화평장로교회는 무료진료 외에도 교회 설립 3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불신자 전도를 위한 ‘화평사랑나눔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혈압 및 당뇨 측정(위), 정승구 척추신경과 진료(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