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청소년들의 연합집회가 애틀랜타에서 지속되고 있다. 지난 31일 시온연합감리교회, 안디옥교회, 애틀랜타순복음교회, 화평장로교회 총 4개 교회 70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찬양의 밤을 개최했다.

애틀랜타 지역교회 청소년 연합 행사는 지난 7월 100여명이 모여 “정체성(Born Identity)”에 대한 수련회를 2박 3일 간 개최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번 찬양의 밤이 두번째 연합행사다. 집회를 기획한 청소년 사역자들은 지속적인 연합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 12월 총 6개 지역교회(시온연합감리교회, 안디옥교회, 애틀랜타순복음교회, 영락장로교회, 애틀랜타한인침례교회, 화평장로교회)가 뭉쳐 알라바마 Schocco Retreat Center에서 3박4일 동안 수련회를 개최한다.

고동성 전도사(시온연합감리교회 유스담당)는 “이번 찬양의 밤은 지난 여름 수련회와 이번 겨울 수련회를 이어주는 다리와 같은 역할”이라며 “여름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 초점을 맞췄고, 이번에는 문화적 정체성 즉 할로윈에 분장을 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는 것을 즐기는 문화에서 하나님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문화에 대해 나누었다. 이번 겨울에는 영적인 정체성,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에 대해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씀을 전한 앤디 박 전도사.

고 전도사는 할로윈데이에 집회를 연 계기를 설명하면서 “사람들은 코스튬을 입으면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하고, 그러한 일탈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듯 하다. 마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람들이 난폭 언어를 사용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코스튬을 입어서 자신을 잠시 가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할로윈을 대중적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찬양의 밤을 통해 사회와 문화, 부모님과 친구들이 부여해준 정체성이 아니라 하나님이 처음부터 주신 정체성에 재발견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고 개최 계기를 밝혔다.

찬양의 밤 주제는 “정체성”이었으며 게임은 대니 은 전도사(안디옥 교회)가, 찬양은 라이즈업 찬양 팀이 인도했고, 말씀은 앤디 박 전도사(콜롬비아 신학교, 연합장로교회)가 전했다. 31일 오후 7시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개최된 찬양의 밤은 약 2시간 30분 가량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