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생활습성과 생활환경으로부터 오는 문제들 중 가장 쉽게 눈에 뜨이는 것이 비만증이다. 모든 만성질환들의 원인이 비만증만은 아니다. 운동부족, 스트레스 및 열악한 생활환경으로부터도 많은 만성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증과 각종 만성질환들의 발생 관계에 대하여도 알아보기로 한다.

한국인들의 사망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뇌졸중, 심근경색증 그리고 암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고, 일년에 새로운 암환자의 발생이 1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근저에 깔려있는 병으로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 및 스트레스를 들 수 있다. 이런 만성 질환들은 비만증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많이 오지 않는 만성질환들이다.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질을 갖고있는 사람들이라도 체중을 제대로 조절하게 되면 혈압이 정상화되며, 혈당조절이 쉬어지며 또한 고지질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이 오게된다.

미 내분비학회에서 발행하는 잡지(Endocrine news, July 2007)에 실린 유방암은 자궁 안에서부터 시작하는가?라는 논문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전하고 있다.

합성 여성 호르몬인 디에칠스틸베스테롤(diethylstilbesterol, DES)은 1948-1971년 사이에 유산방지제로 사용된 적이 있다. 이에 노출된 여자들에게는 유방암의 발생이 높은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DES 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유방암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제 하나의 정설로 되어있다. 그것도 여성 호르몬에 노출되어 있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환경 호르몬 중의 하나인 비스훼놀 A(bisphenol A, BPA)라는 물질이 있다. BPA는 사람이 살고있는 곳에는 어느 곳에서라도 검출되는 환경 호르몬인 것이다. 각종 플라스틱 제조의 원료고 쓰여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BPA의 생산량은 6백만 파운드나 된다. 현대인들의 생활에 플라스틱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널려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들이 BPA에 노출되어있음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95%의 사람들의 소변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태아의 혈액 내에서도 검출되고 있다.

즉 태아가 여자일 경우에, 그 여자태아는 태어나기 전부터 BPA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거의 모든 환경오염물질들은 지방층에서 더 많이 검출된다. 비만증이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이 검출될 것은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