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어거스틴은 젊은 나이에 당대 최고의 학자가 되어 존경과 칭찬을 받았던 자였습니다. 그는 당시에 자기 외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독교인이었지만 그의 모습은 교만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책을 하던 중 ‘책을 들고 읽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서재로 가서 책상 위에 펼쳐있는 성경을 읽게 되었는데 그 때 그의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말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로마서 13장 14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모습은 자신의 만족만을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즉 자신의 종이 되어 살았던 것입니다. 그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즉 삶을 바꾸어 자신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종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라는 말씀에 그는 회개하고 새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 노예장사로 많은 돈을 번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부하를 두고 있었으며 알콜 중독자였습니다. 그는 억세고 돈만 아는 거만한 자였습니다. 그는 런던에서 술에 취하여 장난 삼아 예배드리는 한 곳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한 이름 없는 젊은 설교자가 ‘탕자의 비유’에 대하여 설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설교를 듣던 중 그의 얼굴이 변하고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자신의 과거를 회개하고 새 삶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후 자신의 체험을 기억하며 찬송시를 썼는데 그것이 405장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입니다. 그의 이름은 존 뉴튼입니다.

성경에서 사도 바울은 소아시아 지방의 에베소에 있는 신자들에게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즉 욕심을 따라 살던 예전의 습관과 세상의 풍조를 좇는 것을 옷을 벗듯이 버릴 것을 말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만들어진 존재인 새 사람이 될 것을 권하였습니다. 한 해를 보내며 새 해를 맞는 이 때에 많은 소원과 기도 제목이 있겠으나 이 한 가지를 덧붙여봅시다. 우리에게 남아있는 옛 사람의 성품, 욕심, 습관 등을 버리고 의와 진리와 거룩함의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