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영혼을 품는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케냐단기선교사역이 올해도 꽃피었다. 지난 7년 간 꾸준히 케냐선교를 해 온 연합교회는 올해들어 2번째 단기선교를 지난달 21일 떠나 2일(금) 돌아왔다.

선교팀이 방문한 곳은 이규종 선교사(연합교회 파송)가 선교하고 있는 케냐 무베레 및 칼레문양 일대. 케냐에서도 오지에 속하는 이 곳은 애틀랜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후 나이로비로 또 다시 이동, 이후에 8시간을 자동차로 지리하게 달려야만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선교팀은 “작은 짚차 하나에 15명씩 몸을 싣고 몇 시간 씩 달려야 하는 불편함과 8일 동안 샤워를 못하고 온갖 먼지와 땀으로 범벅이 되는 고생도 했다”고 했다.

▲의료선교 모습.ⓒ연합장로교회

그러나 “1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1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사역을 펼치고, 수백명의 머리를 깎아주고, 성전을 봉헌하고,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헌금을 마련하는 등 사역에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엘곤 이외의 지역은 의사가 들어가서 의료사역을 한 것이 처음이어서 많은 현지인이 몰렸다. 한 선교팀원은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 사이에 한 분 한 분씩 손을 잡고 그 분들의 영혼과 삶을 위하여 기도해 주는 가운데 성령님의 강한 역사하심이 있었다”고 간증하기도 했다.

▲케냐 현지선교 모습.ⓒ연합장로교회

▲케냐 어린이를 위한 VBS모습.ⓒ연합장로교회

올해는 팀장 윤진수 집사를 포함, 총 8명으로 구성됐던 선교팀의 희생도 특히 빛났다. 선교팀원 이모화 집사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교를 감행했고, 이은하 전도사는 연로하신 아버지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된 상태에도 선교길을 떠나는 희생을 감수했다.(이 전도사의 아버지의 건강은 단기 선교 이후 더 좋아졌다.) 이외에도 생업을 기꺼이 내려놓고 선교에 참여한 팀원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