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병호 목사) 주최 ‘2009 애틀랜타 복음화대회’가 1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 ‘애틀랜타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복음화 대회는 이민사회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한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애틀랜타 교민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4일 일정으로 마리에타와 귀넷지역으로 나누어져 열려, 먼 거리로 대회 참석을 꺼려왔던 교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복음화 대회 첫 째날, 베다니장로교회(최병호 목사) 본당은 주중인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도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심호섭 목사(성약장로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집회는 찬양에 이은 통성기도, 김성구 목사(한인연합침례교회)의 대표기도, 최병호 교협 회장의 인사말, 박성은 목사(새순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연합성가대의 찬양, 설교, 사모중창단의 헌금 특송, 백성봉 목사(한마음장로교회)의 광고, 최선준 목사(새언약크리스챤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한 최병호 교협 회장은 “이번 대회가 절망에서 소망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질병에서 치유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불신에서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내 자신이 변화되어 새롭게 믿음으로 일어나면 가정이 바뀌고 교회가 바뀌고 교민사회가 바뀐다. 연례행사와 같은 집회가 아니라 내 인생의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인식 목사
이어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손인식 목사는 적절하고 재미있는 예화들과 조용하지만 가슴을 적시는 메시지로 큰 은혜를 선사했다.

손 목사는 먼저 “이처럼 참담한 시대는 없었다. 지금은 근래 유례없는 경제위기가 찾아왔고 신학대학은 신학을 가르치는지 지식을 가르치는지 알 수 없게 됐다. 동성애가 사회에 가득하고 교회도 이미 손을 들어 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성애가 합법화 되면 그들의 결혼 주례를 거절할 수도 없는 세상이 오게 된다”고 탄식했다.

이어 손 목사는 “신학교에서는 학위를 팔고 교회가 영주권을 파는데 누가 예수를 믿겠다고 교회에 오겠는가. 집회를 통해 이러한 지금의 상황을 통찰하고 여호와께 돌아감으로 이 세대를 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포공항에서의 일입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던 한 집사의 짐 속에서 고급 양주 한 병이 발견됐습니다. 세관에서 비싼 양주를 왜 신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그 집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성지에서 살 때는 물이었는데 갖고 와보니 술이 되었네요’ 그의 거짓에 예수님의 기적이 비참하게 시궁창에 처 박혔습니다. 모두가 기독교인들을 손가락질 합니다.”

우리의 삶과 교회 마당, 심지어 예배 안에서 까지 거짓이 넘침을 지적한 손 목사는 “거짓은 사탄에게 패배하는 길이다. 가장 먼저 거짓에서 돌이키라”고 강조했다.

▲여호와께 돌아가길 소망하며 기도하는 성도들.

손 목사는 또 위선에서 돌이킬 것을 강조하며 “믿는 가정의 자녀들이 가장 치를 떠는 것이 위선이다. 교회에서와 가정에서의 이중적인 모습. 그 가면을 벗을 때 자녀들이 교회에 남고 살아날 것이다. 지금 돌아서지 않으면 더 이상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탕자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을 보라. 성경은 돌아감을 말한다. 지금 여호와께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목사는 “자족하며 감사함으로 살라. 죄 많던 우리를 살리시고 하나님의 반열에 올리셨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한가. 이 땅이 줄 수 없는 기쁨을 주시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한가. 첫사랑을 기억하라. 우리가 그런 때가 있지 않았나. 말씀과 기도로 여호와께 돌아가자. 먹어도, 마셔도, 일할 때도 여호와를 위해 하라. 그러면 모든 고통과 위기에서 돌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복음화 대회는 금요일 오후 8시 베다니장로교회, 토요일 오후 8시와 주일 오후 7시 제일장로교회에서 계속되며 드려진 헌금은 청소년 집회와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