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조지아크리스찬대학(총장 김창환 박사) 총학생회가 개최한 ‘이민법 및 이민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은종국 한인회장은 재출마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이민자로서의 삶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과 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GCU 총학생회가 개최한 이민법 및 이민자로서의 역할 세미나

은종국 회장은 “한인회장직을 섬기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도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뜻이 있고 소명이라 생각하기에 재출마를 결정하게 됐다. 2년 전,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시무 장로직을 휴직하며 담임목사님과 대화하게 됐다. 해외선교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저를 한인사회에 선교사를 파송한다 생각해 달라고 말씀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은 회장은 “구체적으로 은사를 어떻게 사용할까에 대한 고민 없이는 인생이 무의미하고 시간만 흘러간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개발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은종국 한인회장이 한인커뮤니티의 실상 및 이민자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주류사회 영향력 커진 한인사회, 책임과 의무도 커졌다
이날 ‘한인 커뮤니티의 실상 및 이민자로서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은 회장은 애틀랜타에 대한 구체적인 현황들을 제시하고 한인회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조지아의 인구는 950만명으로 전국에서 21번째로 큰 주이다. 인구 55만의 메트로 애틀랜타는 통상 28개 카운티를 합쳐 부르는 것으로 애틀랜타한인회는 이 지역을 대표한다. 주거비가 저렴하고 사계절의 쾌적한 날씨, 좋은 교육여건을 갖춘 애틀랜타는 96년 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서비스와 교통, 문화 사업이 많은 애틀랜타는 이민자들 입장에서 도전하기 어려운 직장이 많아 대부분의 한인들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한인의 인구가 급증하고, 기아자동차 공장 설립으로 주류사회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는 200여개의 단체가 있으며 한인회는 이를 네트워크, 코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 회장은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을 보는 인식이 놀랍도록 달라졌다. 그 만큼 한인들의 책임과 의무도 커졌다. 여러분의 힘과 도움이 없이는 한인회를 이끌어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후에는 총학생회에서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은종국 한인회장에서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