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기도로 준비해온 알라바마 아버지학교를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어 주목된다.

알라바마 중심지 버맹햄에 소재한 브라이어우드장로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아버지학교에는 인근 지역뿐 아니라 1시간 30분 가량 떨어진 몽고메리 2-3개 교회에서 목회자들이 직접 17명의 지원자들을 이끌고 참석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헌츠빌에서도 3명의 지원자들이 비바람을 헤치고 달려와, 강의를 듣고 역시 빗속을 헤치고 돌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번 아버지학교 개설을 통한 또 다른 열매는 버밍햄 지역 목회자 협의회 결성이다. 더군다나 협의회장, 총무를 비롯 임원진 모두가 아버지학교 지원자들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19일 첫날 박승필 목사(버지니아중앙교회)는 ‘아버지의 영향력’을, 20일 둘째 날에는 신윤일 목사(실로암교회)가 ‘아버지의 남성’을 강의해 참석자들에게 아버지의 의미와 가장으로서 역할을 일깨우는 기회가 됐다. 2주째인 26일에는 서경훈 목사(함께가는교회)가 ‘아버지의 영성’을 주제로, 27일에는 이영호 목사(리치몬드장로교회)가 ‘이버지의 사명’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아버지학교 참가자들은 악천후를 뚫고 온 만큼 더 간절하게 변화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이들을 섬기는 봉사자들 또한 대부분 조지아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야말로 진정한 은혜의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박재영 조지아 아버지학교 위원장은 “지난 주일은 토네이도로 인해 애틀랜타로 돌아오는 길인 I-20 모든 방향이 통제되고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쳐서 겨우 겨우 돌아온 것이 새벽 5-6시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봉사자 형제들의 표정은 주님의 일을 한다는 기쁨에 충만합니다. 남은 아버지학교를 통해 더욱 큰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 힘들고 아픈 가정이 치유되고, 많은 아버지들이 성경적 아버지로 거듭나길 기도합니다”라고 현장의 은혜를 전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김순영 장로(연합장로교회) 또한 “악천후로 고생도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변화될 형제들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