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천사 최춘선 할아버지’ 영상을 담아내며 크리스천들에게 큰 감동과 충격을 안겨줬던 김우현 감독(한국 사랑의교회 집사) 초청 은사(간증) 대성회가 11일 시온연합감리교회(송희섭 목사)에서 시작됐다.

▲성전을 가득메운 성도들이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KBS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고 KBS 현장르포 제3지대, 인간극장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린 김 감독은 팔복 시리즈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맨발의 천사 최춘선 할아버지 영상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으며 그의 저서 <하늘의 언어>는 현재까지 58쇄가 인쇄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의 잘 나가던 방송인에서 성령사역자로 거듭난 김우현 감독의 집회는 예상을 뒤집을 정도로 단순했지만 성령을 향한 간구와 회개의 목소리, 은혜가 넘쳤으며 본당 400여석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말씀의 은혜에 ‘아멘’으로 화답했다.

기도와 봉헌에 이어 인사말을 전한 준비위원장 김성철 목사(화광침례교회)는 “20여개 교회가 함께한 연합집회를 준비하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성령의 인도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 집회가 애틀랜타와 동남부를 넘어 미주 부흥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현 감독
이어 시작된 김 감독의 간증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봄, 견딜 수 없는 내면의 울림과 고통 속에 정처 없이 길을 나선 그는 서울 우면산에 다다르게 됐고 성령의 깊은 체험과 함께 완전히 다른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 자리에서 ‘네가 진정 나의 손과 발이 되길 바라느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그는 ‘네 주님, 그것이 나의 소망입니다’ 고백하지만 자신의 열심과 노력, 헌신 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 때야 비로소 예수님의 능력과 권세가 우리를 진정한 증인되게 합니다. 이전에는 성령님을 단순히 은사라 생각했습니다. 마흔이 넘어서야 성령님을 영접하게 되면서 그 배에서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맛보게 됐습니다”

어두운 얼굴로 ‘후기 인상파’로 불리던 자신이 성령의 은혜로 지금은 천국의 귀염둥이가 됐다고 고백한 김 감독은 “2004년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비교할 수 없다. 성령을 체험한 후 처음으로 방송이 아닌 작품으로 최춘선 할아버지 영상을 찍게 됐다. 이는 성령께서 인도해 주신 일이었다”고 밝혔다.

그의 메시지는 시종일관 예수를 믿는 성령 받은 그리스도인이 가진 영적 권세와 믿음의 힘에 관한 것이고 그 권세와 힘으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비전에 관한 것이다. 집회는 말씀에 이어 하나님의 통치를 가로막는 자신의 죄에 대한 회개 기도를 함께 하고 성령의 힘으로 병을 치유하고 방언의 은사를 받기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