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복지 비영리 단체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가 13일 오후 3시, 호스피스 병원에서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연주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브롱스에 있는 캘버리 병원은 말기 암환자 등 주로 연명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들이 있는 곳으로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최초의 호스피스 전문병원이다. 이노비는 이곳에서 11년째 찾아가 콘서트를 열었다.

이 번 공연은 특별히 총 다섯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아름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노비 유혜림 음악감독이 맡아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는 디어에반핸슨역으로 미전국투어를 했던 뮤지컬 배우 제프리코넬리우스가 스티비 원더와 즐거운 팝송을 연주했다. 밴드는 기타 정재영, 드럼 사이먼오, 베이스 박정환이 참여했다.

아내가 3주째 이 병원에 입원중이라는 한 보호자는 “즐거울 일이라고는 없는 아내가 공연을 보며 너무 즐거워했다. 병원에서 보는 일반적인 연주라고는 할 수 없는 너무 훌륭한 공연이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