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우리가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를 만듭니다. 우리를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를 점점 물들입니다. 우리가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 언어와 행동과 습관과 성품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까이하는 것이 무엇이며, 누구인가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인간의 의지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의지보다 더욱 강한 것이 환경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과 좋은 사람과 좋은 책과 좋은 환경을 만나면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저는 좋은 책을 가까이하는 중에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디를 가든지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제 책상 위에는 좋은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제 침실 곁에도 좋은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언제든지 손을 뻗치면 좋은 책을 붙잡아 읽을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자신이 가까이하는 곳에 씨앗을 뿌리듯이 뿌려 놓으십시오. 그러면 좋은 책을 읽게 되고, 좋은 책 맛을 보게 됩니다. 좋은 책이 주는 유익과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한때는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치지 않고 깨끗하게 읽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가 깨달음을 얻거나 감동을 받으면 접어 둡니다. 줄을 긋습니다. 나중에 줄 그은 부분을 컴퓨터에 입력해 놓습니다. 좋은 내용은 즉시 나누기 시작합니다. 말로 표현하고, 글을 쓰는데 사용합니다.

   책을 정독하는 것이 좋은지 다독하는 것이 좋은지를 묻는 분들을 만납니다. 저는 균형을 좋아합니다. 정독해야 할 책이 있고, 다독해야 할 책이 있습니다. 정독은 깊이를 더해 주고, 다독은 넓이를 더해줍니다. 깊이와 넓이가 함께 가야 합니다. 깊이만 읽어서는 안 됩니다. 깊이를 추구하는 사람은 어떤 한 분야에 전문가는 될 수 있습니다. 한 주제를 너무 깊이 읽다 보면 다각적인 관점이나 안목을 갖지 못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단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인의 사랑》을 쓴 막스 뮐러는 “하나만 아는 사람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한 가지만 아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정독과 함께 다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독하면 다양한 지식을 만나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관점을 갖게 됩니다. 좋은 지식이 축적되고 저장될 때 그 지식을 융합하고, 관련을 맺고, 적절하게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기적은 관련을 맺을 때 일어납니다. 자신이 배운 지식을 자신의 삶과 사업과 직장 생활과 가정생활과 인간관계에 관련을 맺을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기본 색상은 세 가지입니다. 기본 삼원색은 빨강, 노랑, 그리고 파랑입니다. 우리는 세 가지 색상을 혼합해서 다양한 색상을 만들어 냅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가진 다양한 지식을 혼합하고, 융합하고, 관련을 맺기 시작하면 놀라운 일이 전개됩니다. 두 사람이 만나 결혼하면 아이를 낳게 됩니다. 연합이 아이를 낳습니다. 그처럼 우리가 읽은 책에서 얻게 된 두 개의 지식이 함께 만나 결혼하게 되면 또 다른 지식을 낳습니다. 재생산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처음 만난 지식보다 더 새롭고 더 아름답고 더 경이로운 지식을 낳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식이 융합되면 더욱 놀라운 기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까이해야 할 좋은 책은 어떤 책일까요?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책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시 73:28). 좋은 책은 성경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성경 속에는 보배보다 더 진귀한 지혜와 지식이 가득 차 있습니다. 좋은 책은 기도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모든 좋은 것을 공급해 주십니다. 좋은 책은 좋은 성품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지속적인 행복과 성공의 비결은 좋은 성품에 있습니다. 성실하고 진실한 성품, 인내할 줄 아는 성품,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성품, 만나는 모든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성품은 우리 삶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좋은 책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더욱 탁월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우리를 의미 있는 성공의 길로 인도해 주는 책입니다. 변화와 성숙을 자극해 주는 책입니다. 깊이 숙고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더욱 깊은 질문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꼭 알아야 하지만 알지 못했던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품을 개발하고, 탁월한 실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시대적 변화를 읽고,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가을은 책 읽는 계절입니다. 스마트 폰을 잠시 내려놓고 책을 읽으십시오. 책 중의 책인 성경을 읽으십시오. 하루에 한 장씩 잠언을 읽으십시오. 더욱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좋은 책을 가까이하고, 좋은 책을 읽으십시오. 우리가 가까이하는 것이 우리를 만듭니다.